강원FC, 음주운전 적발된 김정호 ‘계약 해지’ 검토

강동훈 2023. 10. 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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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최근 음주운전이 적발된 골키퍼 김정호(25)와 '계약 해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김정호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연맹에 통보한 강원FC는 연맹 상벌위원회의 정식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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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강원FC가 최근 음주운전이 적발된 골키퍼 김정호(25)와 ‘계약 해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의 정식 징계가 발표되는 대로 구단 자체적으로도 징계를 내릴 예정인데, 현재 ‘계약 해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FC는 지난 13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1일 오전 김정호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사실 확인 후 즉시 연맹에 알렸으며, K리그 규정에 따른 조치를 검토 중이다. 관계 기관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규정에 따라 시일 내에 해당 사건에 대한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곧바로 김정호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연맹에 통보한 강원FC는 연맹 상벌위원회의 정식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일단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고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를 했기 때문에 연맹으로부터 공식경기 출전 60일 징계 통보를 받았다.


강원FC는 구단 자체적으로 추가 징계도 내릴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연맹 상벌위원회에서 나오는 정식 징계에 더해, 내부 규정에 따라서 추가 징계를 내릴 계획”이라며 “현재 계약 해지도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원FC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결국 최용수(50) 전임 감독 체제에서 반등에 실패해 지난 6월 중도에 윤정환(50)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했다. 계속해서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최하위권까지 떨어지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가 서서히 승점을 쌓기 시작했고, 현재 순위표 11위(승점 26)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성적이 좋진 못해도 강원FC는 분위기만큼은 최고였다. 윤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 모두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누누이 말했을 정도였다. 특히 구성원 모두가 강등권 탈출을 위해 하나로 똘똘 뭉치면서 의기를 투합했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마주하면서 파이널 라운드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좋았던 분위기가 꺾이는 등 위기를 맞았다.

강원FC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파이널 라운드를 앞둔 중대한 시기에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구단의 모든 구성원은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팬 여러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든 구성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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