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립미술관 건립 재추진…"공공성 담보에 주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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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시립미술관 건립을 다시 추진한다.
제천시는 이상천 전임 시장 시절 55억원 사업비를 들여 독일 거주 김영희 작가의 닥종이 작품을 테마로 한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2021년 10월 문체부 사전평가에서 탈락하면서 좌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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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시립미술관 건립을 다시 추진한다.
다만 특정 작가의 작품을 상시 전시하는 형태에서 탈피, 공립미술관으로서 공공성을 구현하는 데 최대 가치를 두기로 했다.
15일 제천시에 따르면 2021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 심사에서 탈락했던 시립미술관 건립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근 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는 등 후속 조처에 나섰다.
시는 내년 4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립미술관 운영 방향을 확정한 뒤 부지 선정, 미술품 구입 등 문체부 심의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후 2025년 문체부의 공공미술관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하면 투자심사,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6년 7월 착공한다는 일정을 세워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천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공공적 기능에 충실한 시립미술관 건립을 재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는 지역 미술인과 시민이 참여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천시는 이상천 전임 시장 시절 55억원 사업비를 들여 독일 거주 김영희 작가의 닥종이 작품을 테마로 한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2021년 10월 문체부 사전평가에서 탈락하면서 좌초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 미술인들이 닥종이 작품 테마 미술관의 건립은 공공성을 결여한 채 개인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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