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이상 `빈집` LH 임대 6500가구…단지 20%가 공실인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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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임대주택 100곳 중 4곳은 빈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에게 15일 제출한 '임대주택 공가(빈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임대주택(96만5841호)의 4%인 3만8901호가 빈집이었다.
2년 이상 빈집이 10호 이상인 단지도 129개에 달했다.
충북 청주시의 한 신축 다세대 매입임대주택단지는 전체 44가구 중 절반 이상이 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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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임대주택 100곳 중 4곳은 빈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예측 실패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2년 이상 빈 곳도 6500호에 달했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한 행복주택단지는 전체의 20%가 빈집으로 남아있다.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에게 15일 제출한 '임대주택 공가(빈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임대주택(96만5841호)의 4%인 3만8901호가 빈집이었다.
기간별로는 6개월∼1년(2만412호)이나 1∼2년(1만1329호) 비어있는 주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3년(4760호), 혹은 3∼4년(1255호)씩 비교적 장기간 비어있는 곳도 6000가구에 달했다. 5년 이상 임차인을 구하지 못한 곳도 501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의 공가율이 12.6%로 가장 높았다. 전북(7.0%), 경북(6.5%), 대전(5.5%), 부산(5.3%) 등도 전국 평균 공가율을 웃돌았다. 세종시도 4.8%로 집계됐다.
2년 이상 빈집이 10호 이상인 단지도 129개에 달했다. 이 129개 단지 중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한 행복주택 단지는 전체 1464세대 중 20%에 달하는 293호가 비어있는 상태다.
충북 청주시의 한 신축 다세대 매입임대주택단지는 전체 44가구 중 절반 이상이 비었다.
수도권에도 빈집 단지기 있다. 1492호 규모인 경기 하남 미사 행복주택 단지도 136호(9.10%)가 빈집이다.
이 같은 임대주택 공실은 수요 예측 실패가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인구가 감소하는 지방이나 대중교통, 상업지 등 편의시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급이 이뤄지면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다.
LH의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1년 이상 임차인을 찾지 못해 발생한 LH의 임대료 손실액은 2018년 113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290억4000만원에 이른다. 2018년부터 5년간 임대료 손실액 총합은 1천155억7000만원 규모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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