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뮌헨 저격!'…왜? "그 선수가 뮌헨에서만 추락한 이유를 스스로 자문해 보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우디아라비아의 마르셀로 살라자르 알 나스르 단장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저격했다. 무슨 일일까.
바로 공격수 사디오 마네 때문이다. 마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황금기를 보내다 2022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이탈로 대체자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마네를 영입했다.
하지만 마네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리버풀 시절 폭발력은 사라졌다. 지난 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7골에 그쳤다. 마네는 비판의 중심에 섰다. 바이에른 뮌헨의 성적과 경기력 또한 추락했다. 마네는 또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결정적인 사건도 터졌다. 마네는 팀 동료 르로이 사네를 폭행해 징계를 받기도 했다. 경기력 저하와 팀 불화의 원흉으로 찍혔다.
이별이 불가피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네를 방출감으로 확정했고, 바이에른 뮌헨에 마음이 떠난 마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이곳에서 마네는 다시 폭발력을 찾았다. 올 시즌 리그 9경기에 출전해 6골이나 성공시켰다. 알 나스르는 마네의 활약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살라자르 단장은 독일의 'TZ'와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향한 불편한 심경을 표현했다. 마네의 경쟁력은 그대로인데 바이에른 뮌헨이 마네를 추락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마네가 왜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그런 모습을 보였는지, 바이에른 뮌헨은 스스로 자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네가 기대에 충족시키지 못했다. 만약 마네가 그렇게 했다면,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고의 선수 마네가 최고의 가량을 보여주지 못한 이유를 찾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 나스르 마네는 대만족이다. 경기력도, 웃음도 다시 찾았다.
살라자르 단장은 "알 나스르는 마네의 활약에 매우 기쁘다. 마네는 알 나스르에서 행복하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였다. 마네는 이곳에서 정말 많이 웃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디오 마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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