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기현 저격 "부하 책임묻고 꼬리 자르기?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을 두고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김기현 당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 될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 지도부로서는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 했는데 쇄신 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하며 "모두 지도자답게 처신했으면 좋겠다. 그게 당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당 밖으로 눈을 돌리면 용산의 간섭 없이 독자적으로 공천하고 당을 이끌어 가면서 총선을 치를 훌륭한 분들이 있다"면서 "지금 지도부는 태생의 한계 때문에 총선 앞두고 또 도장 들고 나르샤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총선"이라며 "모두 심각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파천황(破天荒)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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