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경기’ KCC, KT처럼 우승까지 질주할까?

이재범 2023. 10. 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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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3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가 마지막 한 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결승이다.

KCC는 B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뒤 14일 열린 수원 KT와 준결승에서 연장 승부 끝에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에서 만나는 현대모비스는 1997시즌부터 2000~2001시즌까지 부산에서 홈 경기를 소화한 기아를 이어받은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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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KCC가 제2 연고지였던 군산에서 3일 연속 경기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승까지 할까?

지난 8일부터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3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가 마지막 한 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결승이다.

KCC는 B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뒤 14일 열린 수원 KT와 준결승에서 연장 승부 끝에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컵대회 기준 상무의 8연패 다음으로 긴 6연패 중이었던 KCC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후보답게 승승장구 중이다.

상대는 이번 대회에서 속공이 돋보이는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마다 최소 6개 이상 속공을 기록하고 있으며, 안양 정관장과 예선에서는 이번 대회 최다인 속공 12개를 작성했다. 컵대회 기준 공동 2위 기록이다.

KCC의 준결승과 결승 상대가 묘하다. KCC는 올해부터 전주가 아닌 부산에서 홈 경기를 갖는다.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긴 것이다.

KCC가 준결승에 만난 KT는 2003~2004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부산을 연고지로 삼았다. 결승에서 만나는 현대모비스는 1997시즌부터 2000~2001시즌까지 부산에서 홈 경기를 소화한 기아를 이어받은 팀이다.

부산에 새로 들어가는 KCC가 부산의 옛 주인들과 컵대회에서 나란히 격돌하는 셈이다.

KCC는 제2 연고지였던 군산에서 결승을 치르지만, 체력 열세라는 단점을 안고 있다.

KCC는 지난 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 뒤 13일 창원 LG를 꺾고 예선을 통과했다. 14일 앞서 언급한 것처럼 KT와 연장 승부를 펼쳤다. 15일 결승까지 3일 연속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우승팀인 KT 역시 KCC와 동일한 일정을 소화했음에도 우승했다. 더구나 KT는 외국선수 1명만으로 4경기를 소화했다.

일정상 이틀 연속 경기를 갖는 현대모비스보다 KCC의 체력 열세는 분명하다. 지난해 KT를 보면 못 이겨낼 것도 아니다.

KCC가 현대모비스마저 물리치고 군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KCC와 현대모비스의 결승은 오후 2시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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