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손님’ 모셔라...야간관광은 부산이 최고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바라본 야경. 부산관광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이 아름다운 밤 풍경을 알리기 위한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9월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야간관광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부산이 야간관광 경험·희망·만족도 부분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32%가 부산 야간관광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향후 야간관광 희망 지역으로도 46.3%가 부산을 꼽았고, 만족도 평가에서도 부산은 9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지역별 야간관광 현황과 소비자 인식을 파악해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거주 만 19세 이상 일반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3년 이내 국내 여행 시 오후 6시 이후 야간관광 경험자를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들은 야간관광지 선택에선 콘텐츠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다양성, 사진촬영지로서의 매력 등을 주로 살펴보고 하나의 볼거리보다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연계해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선호했다.

특히 20~30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블로그 검색을 통해 야간사진이 잘 나오는 관광지를 가장 많이 찾았다.

또 야간산책, 식도락관광, 도시야경 감상 등을 주로 경험하고 레저와 결합된 야경감상, 주간과는 다른 매력의 고궁·역사유적지 방문 등 야간에만 즐길 수 있는 차별적 경험을 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 관계자는 "부산은 대중교통, 쇼핑시설, 24시간 식음시설 등 야간관광 인프라가 우수하고 요트, 크루즈, 대교야경 등 해상 야경 콘텐츠가 풍부한 곳"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국내외에서 야간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