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42층 중국 빌딩 집어삼킨 화재 원인 알고보니

곽선미 기자 2023. 10. 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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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발생한 42층 건물 화재 원인이 다름 아닌, '담배꽁초'였다는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창사시 비상관리국은 지난해 9월 발생한 창사시 차이나텔레콤 건물 화재에 대한 감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화재는 시진핑 주석의 3 연임을 결정할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한 달여 앞둔 지난해 9월 16일 오후 3시 30분쯤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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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고층 건물의 화재 당시 모습과 화재 이후 모습. 연합뉴스(웨이보 캡처)

지난해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발생한 42층 건물 화재 원인이 다름 아닌, ‘담배꽁초’였다는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창사시 비상관리국은 지난해 9월 발생한 창사시 차이나텔레콤 건물 화재에 대한 감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화재 발생 13개월 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재는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가 건물 7층 실외에 쌓여있던 골판지 등을 태우며 시작됐다. 당국이 최초 발화 지점으로 지목한 건물 7층 실외에는 골판지와 썩은 나무 등 불에 타기 쉬운 각종 적재물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이어 화재에 취약한 알루미늄 패널로 지어진 건물 외벽을 타고 이내 39층까지 확산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화재는 시진핑 주석의 3 연임을 결정할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한 달여 앞둔 지난해 9월 16일 오후 3시 30분쯤 발생했다.

218m 높이에 지상 42층, 지하 2층 규모의 이 건물은 창사시 건축물 가운데 처음으로 높이 200m를 넘어선 건물이다. 불길이 건물 전체를 감싸며 고층으로 번졌고, 건물 외벽으로 추정되는 파편이 지상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시민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다 탔네, 전부 다 탔어"라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791만3600위안(14억6000만 원)의 직접적인 재산 손실이 났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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