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네서 열린 ‘이 가수’ 공연 놓쳤다고 7400㎞ 날아가 콘서트 본 ‘찐팬’

2023. 10. 15. 08: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가수 비욘세의 유럽 투어 공연을 보지 못하자 미국까지 오로지 비욘세 공연을 보겠단 이유로 날아가 화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비욘세의 르네상스 투어를 놓친 루시 핸들리가 7400㎞를 날아가 마침내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공연을 직접 관람하는데 성공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러다 우연히 9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공연 티켓을 발견한 핸들리는 생애 처음 나홀로 직관을 결심하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가수 비욘세의 유럽 투어 공연을 보지 못하자 미국까지 오로지 비욘세 공연을 보겠단 이유로 날아가 화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비욘세의 르네상스 투어를 놓친 루시 핸들리가 7400㎞를 날아가 마침내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공연을 직접 관람하는데 성공한 사연을 소개했다.

핸들리는 5월에 이어 6월 런던 공연도 예매에 실패하자 곧 주변 유럽국가에서 열리는 공연을 물색했다.

마침내 시간도 맞고 좌석 가격도 그의 예산 내에 들어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연을 찾아냈지만 문제는 그가 찾아낸 표가 재판매된 것이라 입장 자체가 불허될 수 있단 것이었다.

입장권 가격에 왕복 항공편까지 감안하면 적지 않은 지출인 탓에 입장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던 핸들리는 마음을 접었다.

그러다 우연히 9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공연 티켓을 발견한 핸들리는 생애 처음 나홀로 직관을 결심하게 됐다.

137달러(약 18만원) 티켓과 750파운드(약 123만원)는 여전히 그에겐 큰 돈이었지만 비욘세 공연을 보기 위해서라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뉴올리언스에 도착한 뒤 다양한 재즈 클럽을 찾으며 도시의 매력에 흠뻑 빠진 핸들리는 거리에서 누군가 “비욘세의 날이다”라고 외치는 소리에 가슴이 벅차 올랐다고 전했다.

비록 핸들리의 좌석은 무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핸들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파티에 참석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기뻐했다.

핸들리의 비욘세를 향한 여행은 현재 삶을 즐기려는 욜로(YOLO)족을 대변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이처럼 비욘세나 테일러 스위프트 등 특정 연예인을 열렬히 추종하면서 아낌없이 지출을 하는 소비 문화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위프트의 순회공연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다며 이를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라 지칭하기도 했다.

kw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