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절친 김연경, 김수지' 드디어 한 코트에 나란히 섰다…첫 경기 호흡은?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구미 곽경훈 기자] 흥국생명이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개막전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3 25-16)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우승 앞까지 향했지만, 도로공사가 홈에서 3,4차전을 잡으며 승부는 원점이 되었고 마지막 5차전에서 도로공사가 승리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에는 새롭게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김연경의 절친 김수지다. FA 김수지는 흥국생명과 3년 총액 3억 1000만원 (연봉 2억 7000만원 옵션 4000만원)에 계약을 했다.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게 된 계기는 우승에 대한 염원과 절친 김연경과의 호흡이 작용했다.
김연경과 김수지는 원곡중과 한일전산여고에서 함께 배구를 했지만 프로에서는 처음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첫 경기를 앞둔 김수지는 동료들과 어색함을 전혀 없었다. 김수지는 2016~2017시즌까지 흥국생명에서 뛰었기에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경기 전 김연경과 김수지는 훈련을 하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팀 내 고참인 만큼 후배 선수들을 챙기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도로공사와의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김연경은 16득점 (공격 성공률 53.33%)으로 옐레나 20득점 (공격 성공률 53.13%)에 이어 득점 2위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후반 교체 투입된 김수지도 5개의 유효블로킹과 1득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3세트 디그를 위해 몸을 날린 김수지에게 김연경이 다가가 손을 잡아준 뒤 어깨를 두드려주는 다정한 모습도 보였다.
김연경-김수지 절친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기분좋은 출발을 하며 함께 활짝 웃으며 코트를 나섰다.
한편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12득점을 했지만 홀로 범실 10개를 저질렀고, 배유나가 8득점, 타나차 쑥솟이 6득점을 올렸다.
개막전에서 승리한 흥국생명은 18일 수원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하며, 한국도로공사는 19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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