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으로 뛰고 싶었다"…'김민재 영입에 좌절' 인터밀란 이적 수비수 고백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수비수 파바드가 이적 이유를 재차 언급했다.
파바드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이유를 언급했다. 파바드는 지난 8월 이적시장 마감 직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하며 4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등 11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파바드는 인터밀란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파바드는 "나는 항상 클럽의 센터백으로 뛰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파바드는 그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해 왔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된 파바드는 "팬들도 중요하다. 나는 팬들의 열정을 좋아하고 인터밀란에서 내가 찾던 것을 찾았다"며 팬들의 성원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파바드는 인터밀란에 합류하면서 "인터밀란은 우승을 하는 클럽이다. 수 많은 트로피를 보유한 클럽이다. 나는 승리하기 위해 축구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인터밀란 이적을 결정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많은 우승 경험을 쌓았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인터밀란에서 스쿠데토를 차자히고 싶다. 가능한 많은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바드가 스리백 자원 중 한명으로 활약하고 있는 인터밀란은 올 시즌 세리에A에서 6승1무1패(승점 19점)의 성적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인터밀란은 올 시즌 세리에A 8경기에서 5골만 실점해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센터백으로 활약하는 것을 원했던 파바드가 떠난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센터백 부족을 겪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센터백으로 김민재, 데 리트, 우파메카노 3명을 보유한 가운데 데 리트는 지난달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경기에 결장하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인해 다음달 A매치 휴식기까지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열린 뮌스터와의 DFB포칼 1차전에선 김민재, 데 리트, 우파메카노가 모두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미드필더 고레츠카와 측면 수비수 마즈라위가 센터백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월 A매치 휴식기 이후 분데스리가 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3-4일 간격으로 치러야 한다. 센터백 부족을 겪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혹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강행군이 예고되어 있는 것에 대해 "힘들지 않은 선수는 없다. 다들 힘들어한다"며 "지난 시즌에도 나폴리에서 경기를 많이 뛰었다. 몸관리를 잘해서 부상없이 활약을 펼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파바드, 김민재, 우파메카노, 데 리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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