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에 감사"…일본인 한국 수송기에 태우자 벌어진 일

이슬기 2023. 10. 15. 08: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에 있는 한국 국민을 태우기 위해 긴급 파견된 군 수송기가 한국인 163명은 물론, 일본인 51명 등 외국 국적자 57명을 함께 태우고 오자 일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일본 온라인상에는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는 반면, 일본 정부를 질타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한국어로 "한국 여러분, 일본인의 피난에 협력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쓴 이용자도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파견 군 수송기에 일본인 51명 탑승
외교부 "日 정부, 외교 채널 통해 감사의 뜻"
일본 온라인상에서 화제…"감사하다" 반응 쏟아져
14일 밤 이스라엘에서 출발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일본인에게 주한일본대사관 직원이 수속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스라엘에 있는 한국 국민을 태우기 위해 긴급 파견된 군 수송기가 한국인 163명은 물론, 일본인 51명 등 외국 국적자 57명을 함께 태우고 오자 일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일본 온라인상에는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는 반면, 일본 정부를 질타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전날 외교부는 "오후 10시 45분 이스라엘에서 긴급 귀국하는 우리 국민들이 탑승한 군용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귀국 지원에 대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미즈시마 고이치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가 각각 감사의 뜻을 표해왔다고 밝혔다.

군 수송기는 지난 13일 한국에서 출발해 이스라엘 텔아비브 현지에 13일 저녁 도착했다. 군 수송기 시그너스의 가용 좌석은 230석, 한국인 체류자는 163명이었다.

이에 한국 측은 한국인에 좌석을 배정한 뒤 여유 좌석을 일본 측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수송에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 등 국적자 57명이 포함됐다. 

한 일본인 트위터 사용자가 한국 군 수송기의 일본인 수송 소식을 공유하며 "이것은 솔직히 한국에 감사한다"며 "일본 정부는 대응이 느린 수준이 아니라 인명 경시 수준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킬 생각이 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썼다./ 사진=엑스(옛 트위터)

일본 현지에서는 이와 관련 "한국의 호의에 감사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 소식을 공유하며 "한국은 친구. 양국은 항상 좋은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국제 협력 정신에 감사드린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어로 "한국 여러분, 일본인의 피난에 협력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쓴 이용자도 있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오늘의 운세, 타로, 재물운 확인!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