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사실상 전시 상황에 놓인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등 220명을 태운 공군 수송기가 14일 무사히 귀국했다.
앞서 정부는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1대를 전날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보냈다. KC-330은 전날 오전 11시47분쯤 김해국제공항을 이륙해 약 15시간의 비행 끝에 우리시간 14일 오전 2시15분쯤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했다.
관계 당국에선 이번 수송기 투입을 위해 대만,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인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의 영공 통과 협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기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교민 등 장기 체류자 440여명과 여행객·성지순례객 등 단기 체류자 10여명이다. 정부는 이들이 출국을 희망할 경우 육로 또는 제3국 항공편으로 이스라엘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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