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수몰 실향민 위로…20일 실향비 제막

이날 오전 11시 소양강댐 정상 옛 팔각정 자리 옆 행사장서 진행

강원 춘천 소양강댐 수몰 지역 실향비.(춘천시 제공)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 소양강댐 수몰 지역 실향민의 애환을 위로하는 실향비가 오는 20일 공개된다.

15일 춘천시에 따르면 소양강댐 수몰 지역 실향비 제막 행사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소양강댐 정상 옛 팔각정 자리 옆 행사장에서 펼쳐진다.

소양강댐 수몰 지역 실향비는 지난 6월부터 소양강댐 50주년을 맞아 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몰 지역 실향민의 애환을 위로하기 위해 추진됐다.

실향비 건립 부지조성을 위해 시비 2억원을 포함 총 4억원이 투입됐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제작 및 행사를 주관한다.

가로 6m, 세로 3m, 높이 4.8m 규모로 제작된 실향비는 대표적인 두 개의 지류(내린천, 인북천)가 만나 소양강을 이루는 형상을 하고 있다. 그리운 고향을 추억하고 위로하는 공간, 소양강댐 역사를 배우고 미래로 나아가는 공간을 표현했다.

행사 당일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30분 간격으로 소양강댐 제1주차장에서 실향비까지 무료로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973년 소양강댐 건설로 춘천·양구·인제의 6개면 38개리의 1만 8000여명이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다”며 “소양강댐 준공 50주년을 기념해 건립되는 실향비가 많은 실향민의 애환을 보듬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소양강댐실향민기림회로 문의하면 된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