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작전 임박 이스라엘, 가자주민 대피 시간 추가 연장한 듯

김예슬 기자 2023. 10. 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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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쪽 주민들에 대한 대피 시간을 다시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 대변인 피터 러너는 14일(현지시간) 밤 기자회견에서 "(북쪽에서) 빠져나가야 할 사람들이 무척 많다는 것을 파악했다. 우리는 (대피시한을) 다시 한번 연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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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대변인 "다시 한번 연장…빠져나가야 할 사람들이 무척 많다"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공습 이후, 생필품을 챙겨서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쪽 주민들에게 24시간 내로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통보하면서, 이스라엘 군의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쪽 주민들에 대한 대피 시간을 다시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시한이 언제까지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 대변인 피터 러너는 14일(현지시간) 밤 기자회견에서 "(북쪽에서) 빠져나가야 할 사람들이 무척 많다는 것을 파악했다. 우리는 (대피시한을) 다시 한번 연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린 가자지구 북쪽과 가자시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남쪽으로 이동해 위험에서 벗어날 것을 계속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외무부의 리오르 하이아트 대변인은 회견에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를 떠나라는 것이 아니라 단지 북쪽에서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할 시간을 줬다"며 "우리는 민간인들이, 하마스가 테러 기반시설로 이용하고 있는 그곳을 떠날 시간을 계속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당초 지난 13일 오전에 가자지구 북쪽 주민들은 "24시간 내"에 남쪽으로 철수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14일 오전에는 이날 현지시간 오후 4시까지 안전한 이동을 허용할 것이라며 대피 시간을 연장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일단 15일에도 주민들의 대피를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추가 연장은 110만명에 달하는 가자 북부 주민들이 짧은 시간에 남쪽으로 이동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국제 기구의 주장이 나왔고, 하마스 측이 '거짓 선전'임을 주장하며 이스라엘에 동요되지 말 것을 주문하는 가운데 나왔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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