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 어수선한 YG에 한줄기 빛 될까[★FOCUS]

윤상근 기자 2023. 10. 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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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새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 아현 루카 치키타 하람 파리타 로라 아사)의 9월 복귀는 결국 무산됐지만 다행히도 가을 내 데뷔는 확정을 지었다. 블랙핑크 홀로서기 이슈로 다소 어수선한 YG에게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한줄기 빛이 될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베이비몬스터는 YG 선배 아티스트인 블랙핑크가 세계 톱 그룹으로 우뚝서며 K팝을 선도한 이후 7년 만에 YG가 오랜 시간에 걸쳐 퍼포먼스 영상 공개 및 데뷔 리얼리티 제작 등의 공격적 프로모션으로 공을 들여온 걸그룹으로서 론칭 직후부터 가요계 최고 기대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지난 5월 YG 수장 양현석이 보복 협박 재판 와중에도 직접 진두지휘에 나서면서 7인조 데뷔를 확정 발표하기도 했던 베이비몬스터는 한국(아현, 하람, 로라), 태국(파리타, 치키타), 일본(루카, 아사) 등의 다국적 멤버 구성과 함께 체계적 트레이닝 아래 한국어를 비롯 영어, 일본어, 태국어, 중국어 등을 섭렵하며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는 변화무쌍한 매력 등을 통해 YG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글로벌한 인기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 갔다.

베이비몬스터는 일찌감치 데뷔하기 전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내 걸그룹 중 가장 빠른 속도로 200만명을 돌파했고 영상 합산 조회수는 단 127일 만에 4억뷰를 넘어서면서 엄청난 화제성을 이끌었고 빌보드, 영국 NME 등 주요 외신들이 베이비몬스터를 비중 있게 다루며 집중 조명하고 "K팝 장르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일단 9월 정식 데뷔는 무산됐다. YG 내부에서도 '늦어도 9월에는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분위기 역시 미묘하게 흘러가다 결국 '감감무소식'이라는 국면으로 향했다.

사실 베이비몬스터는 애초에 5인조를 공식화했다가 팬들의 여러 의견들이 나왔고 고심 끝에 제외됐었던 로라 아사를 품고 7인조로 다시 확정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양현석 프로듀서는 "7명의 데뷔를 원하는 팬들이 너무나 많았다. YG의 팬들이 진정한 YG패밀리라고 생각한다"라며 "7명을 다 데리고 가도록 하겠다. 로라와 아사는 YG의 팬들이 뽑은 멤버라고 생각해달라"라고 전하고 "예상이지만 데뷔가 올 가을을 넘길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미 양현석은 9월 데뷔를 기정사실로 정해놓고 베이비몬스터의 최종 데뷔 멤버 선발에 나서는 등 보복 협박 혐의 1심 무죄 선고를 기점으로 YG 총괄 프로듀서 컴백에 박차를 가했다. 검찰의 징역 3년 구형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나왔지만 한서희의 오락가락 주장에 한서희의 처벌불원 의사까지 나오면서 2심에서의 무죄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이 베이비몬스터 데뷔 준비에도 결과적으로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선고기일은 오는 11월 8일로 예정됐다.

이런 가운데 YG는 베이비몬스터의 11월 데뷔 확정과 함께 10월 말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도 나란히 발표했다. YG는 그간 베이비몬스터 데뷔를 위해 해외 유명 작곡가들과 YG 소속 프로듀서들이 협업하는 송 캠프를 YG에서 수차례 진행해오며 완성도 높은 트랙들을 다수 확보했고 강렬한 무드의 음악을 데뷔곡으로 최종 낙점하며 "최고의 결과물로 보답하고자 타이틀곡 선정에 신중을 기했고 그 과정으로 당초 말씀드린 9월보다 데뷔가 다소 늦어진 점 양해를 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YG는 "이제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 11월 공식 데뷔가 이루어지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해 전속력으로 내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YG가 블랙핑크 멤버들의 여러 이슈 등으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지 주목된다.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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