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1년새 늘린 현금 무려 40조…대형 M&A 아직인데 어디에 쓸까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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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년새 40조원이 넘는 현금을 늘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형 인수합병(M&A)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9조9189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빅딜로 불릴 만한 '큰' 사이즈의 기업이어야 하는데 현재 M&A 매물 시장에 그만한 기업이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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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2배 넘게 늘려
빅딜 대상 마땅치 않다는 분석도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1년만에 무려 40조원 현금 채운 삼성전자…그런데 살 만한 회사가 없다?”
삼성전자가 1년새 40조원이 넘는 현금을 늘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형 인수합병(M&A)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경영진 공언대로라면 연내 빅딜이 가시화돼야 하지만, 아직 금융투자업계는 물론 삼성 내부에서도 뚜렷한 윤곽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마땅한 매물이 없다며 단기간에 발표가 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도 나온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9조9189억원에 달한다. 1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101.9%) 증가한 수치로, 40조3367억원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현금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해외 법인에 있던 유보금을 국내에 있는 본사로 대량 끌어왔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해외법인의 본사(국내 법인) 배당액은 21조8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378억원) 대비 158배 많다. 지난 8월에는 보유하고 있던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지분을 절반 가량 처분하며 약3조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앞서 삼성전자가 예고한 빅딜을 겨냥한 투자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의미있는 M&A를 향후 3년 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선언 전제로 내년 1월까지는 대형 M&A에 대한 계획이 나와야 하지만,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지금에도 대상 및 일정에 대해 감감무소식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매수할만한 기업이 없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빅딜로 불릴 만한 ‘큰’ 사이즈의 기업이어야 하는데 현재 M&A 매물 시장에 그만한 기업이 없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로봇 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하며 지분 14.99%를 확보했다. 콜옵션을 전부 행사할 경우 59.94%까지 늘어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공을 들이고 있는 로봇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늘려가고는 있지만, 앞서 언급한 ‘의미있는 M&A’의 대상으로서는 다소 힘이 약하다.
한편, 삼성이 확보한 현금은 반도체 기술 초격차를 위해서도 쓰일 전망이다. 반도체 불황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경쟁사들과 격차를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시설투자 금액 중 92%에 달하는 23조2473억원을 반도체 부문인 DS 신·증설과 보완에 투자했다. 앞서 삼성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앞으로 3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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