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지상전 앞두고 가자지구 접경 방문

정미하 기자 2023. 10. 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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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4일(이하 현지 시각) 이스라엘군이 봉쇄하고 있는 가자지구 접경지대를 찾았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 일주일만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13일 가자지구 민간인들에게 안전을 위해 떠나라고 권했다.

이스라엘군은 14일 "전쟁의 새로운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며 "곧 지상전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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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4일(이하 현지 시각) 이스라엘군이 봉쇄하고 있는 가자지구 접경지대를 찾았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 일주일만이다. 지상전을 목전에 두고 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검은색 반소매에 방탄조끼를 입고 가자지구에 주둔 중인 군 장병들을 만났다. 네타냐후 총리실이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그는 장병들과 악수를 한 뒤 손등이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한다. 때로는 “계속할 준비가 됐냐”며 가자지구와 가장 가까운 이스라엘 지역을 ‘부활의 밧줄(rope of resurrection)’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집단학살이 벌어진 현장도 찾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4일(이하 현지 시각) 이스라엘군이 봉쇄하고 있는 가자지구 접경지대를 찾았다. / X 갈무리.

네타냐후 총리실은 “총리가 35여단 사령관인 비트턴 대령을 포함해 이스라엘군(IDF) 장병들을 만났다”며 “곳곳에서 집결한 전투기가 도착한 상황, 임무와 훈련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대규모 지상공격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가자지구 국경에는 탱크, 저격수, 포병부대, 수만 명의 병력이 집결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13일 가자지구 민간인들에게 안전을 위해 떠나라고 권했다.

이와 관련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 장관을 만나 “우리는 하마스의 통치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하마스의 군사력을 제거하기 위해 치명적이고 강력한 공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14일 “전쟁의 새로운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며 “곧 지상전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요한 지상 작전을 위해 전쟁의 다음 단계에 대한 작전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공중, 해상, 지상 공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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