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삼성물산, 3분기 실적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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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사업계 '빅2'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삼성물산의 3분기 실적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 매출 9조2716억원 영업이익 336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같은 기간 10조 8614억원, 영업이익 74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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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패션 부진한 삼성물산…실적 감소 불가피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국내 상사업계 '빅2'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삼성물산의 3분기 실적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 매출 9조2716억원 영업이익 336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무려 70.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너지 부문이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인터 에너지 부문은 2013년 7월부터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을 필두로 에너지 사업 개발·운영, 수소 및 LNG 인프라 사업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 사업은 크게 글로벌 사업과 에너지 사업으로 나뉜다. 올해 기준 에너지 부문은 전체 매출의 13.2% 수준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외형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것은 에너지 부문의 이익 창출이 꾸준하기 때문"이라면서 "함께 글로벌 사업 중 철강 부문의 고수익 철강재 판매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업계는 올해 4분기를 넘어서면 포스코인터의 내년 영업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
박 연구원은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원, 달러 환율도 1300원대를 넘어 약세로 전환해 올해 4분기까지 부진했던 영업 환경은 내년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물산 실적은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올해 같은 기간 10조 8614억원, 영업이익 74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5%, 6.2% 감소한 수치다.
상사와 패션 부문 부진이 실적 감소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삼성물산 사업 부문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급식/식자재유통 ▲바이오 등으로 나뉜다.
매출 기준 비중이 가장 큰 사업 부문은 올해 상반기 기준 건설 부문(44.90%)이다. 그러나 상사 부문(34.19%)과 패션 부문(5.04%) 매출을 합하면 전체 매출의 40%에 달한다.
올해 상품가격 약세 등으로 상사 부문 매출이 줄어든 데다, 해외 여행 증가와 국내 소비 경기 침체로 패션 부문이 매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삼성물산은 건설 부문 수주 가능성이 커지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및 SMR(소형 모듈 원전) 관련 신규 수주 확대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네옴시티 관련 인프라, 모듈러 수주 등이 가시화되며 삼성물산은 향후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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