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강서 참패에 휴일 긴급 의총…'지도부 책임론'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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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충격에 휴일인 1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 쇄신 대책을 논의한다.
당 지도부는 전날 김기현 대표를 제외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 총사퇴로 수습에 나섰다.
보궐선거 패배 이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에, 지도부는 전날 선거에 관여한 이철규 사무총장·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 전원 교체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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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제외 임명직 당직자 전원 사퇴
여권 일각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져야"
쇄신 정도·방향 놓고 이견…논의 주목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충격에 휴일인 1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 쇄신 대책을 논의한다.
당 지도부는 전날 김기현 대표를 제외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 총사퇴로 수습에 나섰다. '지도부 책임론'을 둘러싼 다양한 요구가 분출하는 상황에서 이날 의원총회는 구체적인 혁신 방향을 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혁신안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임명직 당직자 전원 사퇴에 따른 새 당직자 인선도 논의할 전망이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11일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보궐선거에서 17.15%포인트(p)의 큰 격차로 패배한 이후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 혁신 방안으로는 ▲미래비전특별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총선기획준비단 출범 등이 거론됐다. 다만 구체적인 혁신 내용과 시행 방향을 두고 내부 이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궐선거 패배 이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에, 지도부는 전날 선거에 관여한 이철규 사무총장·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 전원 교체 결단을 내렸다. 이들 당직은 총선 실무를 이끌 핵심적인 자리로도 꼽힌다.
내년 총선 공천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현역 의원들은 당장 김기현 지도부와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 제기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다만 여권 일각에서는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져야 한다'며 김기현 대표와 용산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되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성토에 나설지 주목된다. 지도부가 혁신안의 구체적인 내용과 새 당직자 인선 방향 등에 대한 명쾌한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는 한,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의 지지를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원총회는 국민의힘이 수도권 민심을 잡기 위한 전면적인 쇄신에 나설지, 선거 패배 혼란이 장기화할지 여부를 가늠해 볼 잣대가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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