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강동구 3色 분양…소형vs역세권vs쾌적성 어디 넣을까
'강남4구'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에서 3개 아파트가 한꺼번에 분양에 나선다. 강동구는 강남4구 가운데 유일한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자격이 까다롭지 않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3개 단지 모두 천호역 인근에 들어서는 단지지만 규모와 형태, 입지 별로 차이가 있어 예비청약자라면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천호3구역)'이 지난 1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천호동 423-76번지 일대에 535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26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 면적은 전용 44㎡, 전용 59㎡, 전용 74㎡, 전용 84㎡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천호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단지는 2곳이 더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공급하는 '더샵 강동센트럴시티(천호4구역)'와 한미글로벌 이앤씨가 분양하는 '천호역 마에스트로'다.
'더샵 강동센트럴시티'는 전체 670가구 중 1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전용 59㎡와 전용 84㎡로 구성됐다. 오는 16일 특별공급, 17일 1순위 청약이 예정됐다. '천호역 마에스트로'는 전체 77가구의 소규모 단지로 모두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 30~55㎡의 초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돼 1~2인 가구에 적합하다. 청약 일정은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과 동일하다.
각각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3개 단지에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다만 먼저 발표된 곳에 당첨이 될 경우, 다음에 발표되는 단지에서는 자동 탈락 되기 때문에 청약에 신중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더샵 강동센트럴시티'가 24일로 가장 빠르고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내달 2일, '천호역 마에스트로' 내달 3일 순이다.
천호동 일대는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성내재정비촉진지구 등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모두 입주하면 약 3400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3개 단지 모두 5·8호선 천호역 인근에 들어서는 단지지만 입지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천호역과 가장 가까운 단지는 '더샵강동센트럴시티' 다. 천호역 로데오거리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이마트, 현대백화점 천호점 등이 가깝다. '천호역 마에스트로'와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은 상대적으로 역과는 먼 편이지만 그래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다. 천호공원, 강동구립 해공도서관 등을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천호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더샵 강동 센트럴시티'는 로데오거리 등 유흥가가 가까워 소음이 있을 수 있지만 역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고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역과 떨어져있지만 주택가여서 조용하고 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편"이라며 "'더샵 강동 센트럴시티'는 주상복합,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일반 아파트라는 점도 선호가 갈리는 요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e편한세상 강동프레스티지원'이 전용 59㎡ 9억8380만원(이하 최고가 기준), 전용 84㎡ 13억6440만원으로 '더샵 강동센트럴시티' 각각 10억2600만원, 14억2640만원보다 5000만~6000만원 정도 낮다. '천호역 마에스트로'는 전용 30㎡ 7억3200만원, 전용 55㎡ 12억9800만원으로 면적 대비 높은 편이다.
강동구는 강남4구 가운데 유일한 비규제지역이어서 청약 진입장벽이 낮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으로 지역별·면적별 일정 금액 이상인 경우,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세대주 여부, 주택 소유 여부도 상관없다. 전체 일반공급 물량의 60%에 추첨제를 도입해 청년, 신혼부부 등 저가점자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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