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뇌질환 정복하려면 ‘뇌세포 연구’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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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표지에는 '뇌세포 조사'라는 커다란 글자와 함께 알록달록하게 색깔을 입힌 뇌 이미지가 실렸다.
이번 주 표지에 뇌 이미지가 실린 이유는 사이언스 및 같은 계열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뇌 관련 연구들이 대거 실렸기 때문이다.
이번 주 사이언스 및 계열 학술지는 총 21편으로 이뤄진 뇌 연구 모음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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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표지에는 ‘뇌세포 조사’라는 커다란 글자와 함께 알록달록하게 색깔을 입힌 뇌 이미지가 실렸다.
뇌 이미지는 사람 뇌의 좌반구를 묘사한 것으로, 다채로운 색깔을 더해 뇌가 다양한 뇌세포 유형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형상화했다.
이번 주 표지에 뇌 이미지가 실린 이유는 사이언스 및 같은 계열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뇌 관련 연구들이 대거 실렸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대규모 뇌 연구 프로그램(BICCN)에 참여한 과학자 258명이 진행한 논문들이 실렸다. 이번 주 사이언스 및 계열 학술지는 총 21편으로 이뤄진 뇌 연구 모음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사람의 뇌에는 860억 개의 신경세포(뉴런)와 그와 비슷한 수의 비신경세포가 있다. 2017년 처음 연구를 시작한 BICCN은 이러한 뇌세포들을 연구해 인간과 비인간 영장류, 설치류 등의 뇌세포 유형과 기능을 특성화하는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의 뇌 지도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지금까지 대부분 동물모델에 적용해왔던 분자생물학 방법론을 인간의 뇌세포 연구에 적용해 인간의 뇌세포 유형과 생리학적·해부학적 특성, 뇌세포 구성과 발달, 기능 등을 살피고 있다.
마티아 마로소 사이언스 시니어 에디터는 이번에 발표된 논문들과 관련 “세포 수준에서 인간 뇌 연구를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질환이 발생하는 메커니즘 등을 밝혀내려면 세포 수준에서 뇌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번 모음집은 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논문들이 모여있다고 보면 된다.
한편, 사이언스 표지에 실리지 않은 뇌의 다른 한쪽인 우반구는 이번 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표지로 실렸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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