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저 좀 데려가 주세요!"…'항명'은 했으나, 갈 팀이 없다! "1월 이적은 불가능"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이든 산초가 갈수록 꼬이고 있다.
산초는 지난 9월 일명 '항명 사태'를 일으켰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을 향해 공개적인 불만을 제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과 EPL 4라운드에서 산초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 이유로 "훈련을 지켜본 결과 산초를 제외시켰다. 맨유는 일정한 수준의 훈련을 요구하고, 선수들은 거기에 맞춰야 한다. 산초는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산초가 거세게 반박했다. 그는 SNS를 통해 "제발 모든 것을 믿지 마라. 사실과 다른 말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 이번 경기에 제외된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랜 기간 희생양이었다. 불공평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배지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고 주장했다.
큰 파장이 일어났다. 산초는 아직까지 사과하지 않았고, 현지 언론들은 규율을 가장 중요시하는 텐 하흐 감독의 눈에서 멀어졌다고 보도하며, 1월 방출을 유력하게 바라보고 있다. 산초 역시 1월 이적을 원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큰 문제다. 산초는 이적을 원하고, 맨유 역시 이적을 원하고 있는데, 산초를 원하는 팀이 없다는 것이다. 산초 사태가 더욱 꼬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산초의 높은 몸값과 연봉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산초의 에이전트가 맨유에서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1월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산초는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과 연결이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이 매체는 "산초 에이전트가 접촉한 구단 중 어떤 팀도 1월에 산초와 계약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산초는 1월이 아니라 내년 여름 이적시장까지 맨유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매체는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가능성이 낮지만,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상황이 바뀔 수 있다. 맨유와 산초는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고 전했다.
[제이든 산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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