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하나..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 찬반투표

디지털뉴스부 2023. 10. 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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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임단협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교통공사와 노조 등에 따르면, 공사 양 노조 임단협 연합교섭단은 지난 12일부터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모두 10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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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역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임단협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교통공사와 노조 등에 따르면, 공사 양 노조 임단협 연합교섭단은 지난 12일부터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16일 투표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17일 열리는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가 성과 없이 끝날 경우 18일 파업 경고 기자회견을, 19일에는 조합원 총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모두 10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이달 4일 연합교섭단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인력 감축 문제입니다.

사측은 대규모 적자 탓에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기준 공사의 누적 적자는 17조 6,808억 원으로 자본잠식률이 61.9%에 이릅니다.

서울시의 재정지원금을 제외하면 해마다 1조 원대 적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측은 적자 타개책으로 2026년까지 공사 전체 정원의 13.5%에 달하는 2,211명을 감축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노조 측은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사측의 경영혁신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공사는 지난달 25일 연합교섭단과 필수 유지 업무 협정을 맺으며 파업 대비에 나섰습니다.

자연 재난이나 미세먼지 등 사회재난 발생 시 파업 중이라도 필요한 범위 내 근무에 복귀시킬 수 있는 내용입니다.

공사는 연합교섭단과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가겠다면서도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비상 수송 대책을 시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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