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매는 HTS·MTS에서"…대신증권, '웹트레이딩서비스'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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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003540)이 홈페이지를 통해 주식 등 상품을 거래하는 웹트레이딩서비스(WTS)를 종료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오는 11월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주식 매매 서비스 등을 중단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7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펀드 매매서비스를 중단하기 시작했으며, 순차적으로 파생결합증권(ELS) 등 파생상품, RP(환매조건부 채권) 등에 대해 매매 서비스를 중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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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IBK證은 지난해 말 WTS 종료…비용절감 행보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대신증권(003540)이 홈페이지를 통해 주식 등 상품을 거래하는 웹트레이딩서비스(WTS)를 종료한다. 투자자들이 홈·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HTS·MTS)을 주로 사용해 WTS 이용자가 줄어든 만큼 서비스를 유지하기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오는 11월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주식 매매 서비스 등을 중단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7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펀드 매매서비스를 중단하기 시작했으며, 순차적으로 파생결합증권(ELS) 등 파생상품, RP(환매조건부 채권) 등에 대해 매매 서비스를 중단해왔다.
대신증권은 상품 매매 등 거래서비스 기능을 제외한 홈페이지를 투자정보 공유 및 고객과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창구'로 이용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4년 초에는 홈페이지 개편도 예정하고 있다. 주식 매매 서비스는 기존 HTS와 MTS를 통해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홈페이지에서 매매 관련 서비스를 빼고, HTS와 MTS에서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홈페이지 거래서비스 이용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관련 서비스 제공을 차차 줄여왔다"고 말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WTS 종료가 이어져왔다. 다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WTS를 종료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및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몸집 줄이기'와 더불어 WTS 이용객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이다. 이같은 추세가 여타 증권사들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의 경우 국내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앞두고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고, 거래시스템과 홈페이지를 분리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에서 WTS 중단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최근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을 매각하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며, 대신자산운용 등 계열사들로부터 4800억원 상당의 중간 배당을 받기로 했다.
이는 종투사 인가 조건인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행보다.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6월 2조1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대신증권이 종투사에 지정되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고,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등이 허용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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