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탈출' 이덕화, 복수 위해 사망…엄기준, 거대 배후 노린 핏빛 설계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역시 김순옥 표' 매운맛 복수극이 펼쳐졌다.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오준혁) 8회 시청률은 전국과 수도권 모두 6.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8.6%까지 치솟았다.
이날 매튜 리의 진짜 계획이 드러났다. 악인들을 이용해 숨겨진 거대 배후를 잡는 것. 매튜 리는 위기에 몰린 '악인' 한모네(이유비)와 남철우(조재윤)가 도움을 청한 검찰총장 엄지만(지승현)을 지켜보기로 했다. 배후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 역시 꼭두각시일 수 있기 때문.
남철우를 만난 엄지만은 무인도 집단 살인사건이 '방다미(정라엘)'와 관련되어 있다며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한모네에게 금라희(황정음)가 방다미의 친모라는 사실을 알릴 만큼 정보에 빠삭한 사람이었다.
조여오는 공세에 7인의 악인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양진모(윤종훈)는 민도혁(이준)을 통해 섬에서 죽은 사람들이 모두 '주홍글씨' 회원들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분명 자신들의 과거, 치부를 훤히 꿰뚫고 있는 누군가가 복수를 꾸민다고 확신했다. '단죄자'의 경고 메시지에 다시 한자리에 모인 악인들.
엄지만을 통해 방칠성(이덕화)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금라희, 그리고 악인들은 방칠성이 이휘소(민영기)를 대신해 교도소에 있다는 사실까지 파악했다. 조력자를 일망타진하고 심복인 이휘소까지 자연스럽게 소환하기 위해 방칠성을 교도소에서 빼낼 계략을 세웠다.
작전대로 방칠성을 응급실로 이송하는 데 성공한 악인들은 승리를 확신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누군가 기습해 방칠성 회장을 빼돌린 것. 사실 악인들의 계획을 눈치챈 매튜 리가 먼저 손을 쓴 것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방칠성 회장을 탈출시킨 자는 민도혁이었고, 매튜 리의 조력자로 7인의 악인들 사이에 숨어있었다는 반전은 충격이었다.
한편 방칠성은 가곡지구 개발 뉴스를 보다 과거 'K(김도훈)'와의 마지막 통화를 떠올렸다. 가곡지구의 땅을 사라는, 손녀를 죽어서든 살아서든 만나게 해주겠다는 그의 말이 떠오른 것. 가곡지구로 방향을 돌린 방칠성은 충격적 광경과 마주했다. 백골이 된 손녀 방다미, 그리고 시한폭탄이었다. 뒤따르던 매튜 리와 7인의 악인들도 경악했다.
가짜뉴스에 휩쓸려 행방이 묘연했던 손녀 방다미를 마침내 찾은 방칠성은 오열했다. 방칠성은 참회의 눈물을 흘렸고, 이휘소의 복수를 완성하기 위해 죽음을 선택했다. 신분이 탄로 날 위험을 무릅쓰고 방칠성을 구하려던 매튜 리는 강기탁(윤태영)의 만류에 분노를 삼킬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설계한 '미스터리 K'의 섬뜩한 웃음, 매튜 리가 '이휘소'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듯 티키타카 시스템에 접근해 '이휘소 반가워'라는 경고장을 날린 그의 행보는 앞으로 펼쳐질 두 설계자 간의 상상 초월의 전쟁을 기대케 했다.
'7인의 탈출'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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