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레이저 완벽 통제 시대 종료...새롭게 맨유 이끌 억만장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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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 25%를 소유하게 될 짐 랫클리프는 구단 내부 사안에 대해서 꽤 큰 결정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디 애슬래틱'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일제히 "맨유는 셰이크 자심의 카타르 그룹이 경쟁에서 탈퇴했다고 주장한 후 구단의 소수 지분을 영국 억만장자인 잼 랫클리프에게 매각하는 것에 대해서 이사회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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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 25%를 소유하게 될 짐 랫클리프는 구단 내부 사안에 대해서 꽤 큰 결정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디 애슬래틱'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일제히 "맨유는 셰이크 자심의 카타르 그룹이 경쟁에서 탈퇴했다고 주장한 후 구단의 소수 지분을 영국 억만장자인 잼 랫클리프에게 매각하는 것에 대해서 이사회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맨유 인수 경쟁이 랫클리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셰이크 자심 카타르 QIB 회장이 이끄는 카타르 자본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맨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일가가 말도 안되는 수준의 돈을 원하면서 결국 카타르 자본은 인수 경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랫클리프는 유명한 영국의 부호다. 화학 엔지니어 기업인 'INEOS'의 회장이자 CEO다. 해당 기업은 랫클리프가 1998년 직접 창립한 회사로, 2019년 기준 추정 매출이 150억 달러(20조 3250억)에 육박하는 대기업이다. 2018년 당시 랫클리프는 영국에서 순자산 기준으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국 '더 타임즈'가 발표한 2022년 영국 자산가 순위에서 랫클리프는 전체 27위를 기록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공개한 전 세계 자산 순위에서도 142위에 오른 인물이다. '포브스'가 추정한 맷클리프의 자산은 130억 달러(약 17조 6150억 원)에 달한다. 영국 매체에서는 랫클리프의 총 자산이 296억 파운드(약 48조 6789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현재 프랑스 리그앙의 니스를 소유하고 있는 구단주이기도 하다. 랫클리프는 얼마 전 진행됐던 첼시 인수 경쟁에도 뛰어든 바 있다. 맨유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자 적극적으로 인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결국엔 25%의 소수 지분을 구매하는데 성공했다.
한때는 맨유를 인수하는 게 미친 짓이라고 언급했던 그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구단 인수 작업에 뛰어든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맨유 팬이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맨유를 응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랫클리프는 스포츠에 대해서 매우 관심이 많다. 축구 구단만 2개를 가지고 있다. 언급한 니스뿐만 아니라 스위스의 로잔 스포르도 소유하고 있다. 게다가 F1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의 지분 33%도 가지고 있다.
미국 'CBS'의 벤 제이콥스 기자에 따르면 랫클리프가 맨유 지분 25%를 받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약 18억 달러(약 2조 4390억 원) 정도다.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걸쳐서 지분 매각 절차만 진행되면 랫클리프는 맨유 지분 25%를 소유하게 된다.
랫클리프의 지분이 25%밖에 없다면 여전히 맨유의 주인은 글레이저 일가다. 하지만 랫클리프는 구단 내부 결정에 있어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한까지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래틱'은 "스포츠 통제권이 랫클리프가 글레이저 일가에 프리미엄 가격을 제공하겠다고 매우 관대한 제안을 건넨 이유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랫클리프는 스포츠 통제권부터 즐겁게 시작할 것이다. 그것이 그와 그의 동료들을 흥분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랫클리프는 글레이저 일가가 좀 더 오랫동안 스포츠 산업 세계의 주인이 되도록 할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랫클리프가 그 역할까지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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