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 책임’ 이철규 등 사퇴…쇄신 이어지나?
[앵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참패한 국민의힘, 선거가 끝난 지 사흘 만에 임명직 당직자들이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기현 대표 등 선출직 지도부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는데, 당 안팎에선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윤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어제 당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뒤 사흘 만이고, 윤 대통령의 "차분하고 내실있는 변화" 주문 뒤 하루 만입니다.
이 사무총장은 SNS에 "하루 속히 당이 하나되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은 대변인 명의로 임명직 당직자 전원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발표 6시간 만에 김기현 대표는 "결단을 존중한다"며 사퇴 의사를 수용했습니다.
"개혁정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기현 지도부 책임론'에 이견이 노출됐던 상황에서, 임명직 당직자 전원 사퇴는 '21대 총선급 참패'와 '잘못된 선거 전략'에 대한 "최대치의 대응"이란 당내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반쪽 쇄신'이란 비판도 있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김기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최재형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죽어야 산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책임질 사람은 따로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여당은 임명직 당직자의 총사퇴로 선거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겠지만,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은 김태우를 공천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강서구청장 선거 뒤 처음으로 의원총회를 열어, 참패 원인과 수습책을 논의합니다.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에 대응할 쇄신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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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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