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돌아왔습니다”…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163명 서울 도착
[앵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발이 묶였던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이 군 수송기를 타고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이스라엘에서 빠져나온 일본인 50여 명도 우리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가 급파한 공군 수송기 '시그너스'가 어젯밤 10시 45분 성남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어제 새벽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우리 교민 81명과 관광객 82명을 태우고 출발한지 17시간 만입니다.
수송기에서 내린 승객들의 얼굴에는 안도감이 묻어났습니다.
[김화석/이스라엘 교민 : "남아있는 항공편이 계속 취소되고 그래서 갈 수가 없었는데, 정부에서 이렇게 빨리 대응을 해주셔서 이렇게 저희가 안전하게 입국해서 대단히 감사하고요."]
민간 여객기를 개조한 '시그너스'는 3백여 명을 태울 수 있는데, 해외 인력 수송 작전에 투입된 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특히 이번 수송 작전엔 일본인 51명과 싱가포르인 6명도 함께 철수했습니다.
탑승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을 제외하고도 좌석이 남자,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탑승을 제안한 겁니다.
외교부는 일본 국민의 긴급 귀국을 도운 데 대해 일본 외무상과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가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안효삼/공군 5공중비행단 소속 임무통제관 대령 : "긴급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여러 제한사항 있었지만 이번 임무는 국방부와 외교부가 잘 협력해서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어제(14일) 기준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은 450명이 넘는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스라엘에 남아있는 우리 국민이 외국 항공편이나 육로를 통해 출국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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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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