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 했나?"..국토부, 코레일 자회사 직원 무더기 수사의뢰

▲코레일 청사      사진: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직원 120명이 출퇴근 시 열차를 무임 승차한 정황이 국토교통부 감사에서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이 코레일 자회사들로부터 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코레일테크 직원 113명과 코레일네트웍스 직원 7명 등 모두 120명을 철도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코레일테크는 코레일의 철도 유지관리 업무를, 코레일네트웍스는 매표·고객센터 상담 업무를 맡은 자회사입니다.

이들 회사의 일부 직원들은 지난해 말 출퇴근 시 탑승권을 구매하지 않고 KTX 등의 열차를 이용한 것으로 국토부는 판단했습니다.

앞서 올해 초 국토부는 근무지와 주거지가 다른 지역에 있고 인근에 각각 기차역이 있는 자회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무임승차 여부를 전수조사했습니다.

자진신고도 받았는데, 코레일테크 50명, 코레일네트웍스 직원 21명이 무임승차 사실을 스스로 신고했습니다.

국토부는 자진신고를 하지 않은 직원들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 내역이나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 내역 등 교통비 지출 증빙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제출한 증빙서류가 미비한 직원들을 수사 의뢰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번 감사에서 코레일의 다른 자회사 직원의 무임승차 사례는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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