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성지 충주 수주팔봉 '아무도 모르게 문 연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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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성지' 충북 충주 수주팔봉 유원지가 편의시설 개선사업을 마치고 1년 6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2022년 4월 시작한 수주팔봉 유원지 편의시설 개선사업을 이달 초 마무리했다.
수주팔봉은 시설 개선 이전에 차박 총량제로 하루 이용자를 제한했다.
시 관계자는 "수주팔봉 유원지를 깨끗이 사용하면 차량 총량제 도입은 없다"면서 "지역 종량제 봉투 사용 등 매너 있는 캠핑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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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많아지면 '민원'…시, 매너 캠핑 당부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차박 성지' 충북 충주 수주팔봉 유원지가 편의시설 개선사업을 마치고 1년 6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2022년 4월 시작한 수주팔봉 유원지 편의시설 개선사업을 이달 초 마무리했다.
기존 낡은 화장실 건물을 새로 짓고, 쓰레기 분리수거장도 제대로 갖췄다. 음수대도 기존 2개에서 10개로 늘렸다.
수주팔봉 유원지는 애초 2022년 10월 재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가 1년 이나 늦어졌다. 불법건축물 점유자가 퇴거에 불응해 무려 8개월이나 기다렸다가 결국 행정집행 과정을 거쳤다. 지난 7월에는 집중호우로 상류에 있는 괴산댐이 월류 하며 유원지 전체가 물에 잠겨 쌓인 흙을 걷어내야 했다.
수주팔봉 유원지는 재개장하자마자 전국에서 찾아온 야영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무료인데도 깨끗한 시설과 야무진 관리로 이용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충주시는 이런 인기에도 수주팔봉 재개장 사실을 홍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용객이 많아지면 어쩔 수 없이 민원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주팔봉 유원지는 넓은 자갈밭을 감싸도는 달천과 아기자기한 산세가 절경이라는 평가다. 그런데 달천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흐른다는 게 문제다.
시는 수질 오염에 대비해 △설거지 금지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체 규정을 정했다. 이번에 재개장하며 공익요원 등을 배치해 관리에도 나섰다.
수주팔봉 유원지는 하류 단월정수장과는 7㎞나 떨어져 있어 물 관리에 큰 지장이 없다는 게 상수도과 관계자의 설명이기는 하다.
현재 수주팔봉 유원지에서 발생하는 하수는 40톤 규모의 정화조로 유입된다. 시는 장기적으로 유원지에서 나오는 하수를 하수관에 연결해 처리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경오염 행위가 이뤄진다면 다시 차박 총량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다는 게 충주시 입장이다. 수주팔봉은 시설 개선 이전에 차박 총량제로 하루 이용자를 제한했다.
시 관계자는 "수주팔봉 유원지를 깨끗이 사용하면 차량 총량제 도입은 없다"면서 "지역 종량제 봉투 사용 등 매너 있는 캠핑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수주팔봉 유원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차박 캠핑이 활성화하며 전국적 차박 명소로 자리 잡았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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