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용 신형 기관단총 '국내 구매'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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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요원들의 구형 K-1A 기관단총을 새 총기로 바꾸기 위한 사업이 당초 '체계개발'에서 '국내구매'로 방식이 전환돼 재진행된다.
군 당국이 중단했던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을 재개하기로 한 건 특전사의 K-1A 기관단총 노후화가 심각해 그 대체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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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요원들의 구형 K-1A 기관단총을 새 총기로 바꾸기 위한 사업이 당초 '체계개발'에서 '국내구매'로 방식이 전환돼 재진행된다. 군사기밀 유출로 사업이 중단된 지 약 2년4개월 만이다.
1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 예비설명회가 지난 13일 방사청 기동사업부 특수전사업팀장 주관으로 정부과천청사 내 방사청 입찰실에서 열렸다.
방사청은 이번 설명회에서 국내 방산 업체들을 대상으로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총기·조준경 등에 관한 사업 일정과 예산 규모를 사업추진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당국은 신형 총기의 전력화 시점은 일단 2~3년 뒤로 예상하고 있으나, 사업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구체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은 군 당국이 성능이 개선된 새로운 기관단총을 도입해 노후화된 K-1A를 대체하는 등 특수작전 임무수행 능력을 보장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해온 것이다.
특전사는 과거 미국의 M-3 기관단총을 사용하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K-1A를 1981년 도입해 올해까지 43년째 운용 중이다.
그러나 K-1A는 △총기 노후화에 따라 정확도·내구도가 떨어지는 데다, △조준경·라이트 등도 부착할 수 없어 현재 우리 군의 작전요구성능(ROC)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군 당국은 특전사 요원들에게 우수한 개인화기를 지급하고자 2016년 11월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을 중기 전환 소요로 결정했다.
군 당국은 이후 경쟁을 거쳐 2020년 6월 이 사업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다산기공을 선정했다.
그러나 전직 다산기공 임원이 2015~2020년 기간 합동참모회의 등에서 다루거나 결정한 기관총·저격총 관련 ROC 등 군사기밀을 다산기공 측에 넘기고 금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이 사업도 2021년 6월중단됐다.
방사청은 당시 다산기공이 사업 입찰에 12개월 동안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등 부정당업자 제재를 가했다.
군 당국이 중단했던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을 재개하기로 한 건 특전사의 K-1A 기관단총 노후화가 심각해 그 대체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사청은 당초 체계개발 방식으로 진행했던 이 사업을 올 8월 말 국내구매 사업으로 전환했다. 사업 중단 기간 국내 방산 업체들의 관련 기술이 발전한 점 등이 그 배경이 됐다고 한다.
군 당국은 그간 K-1A 대체 목적으로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과 '2형' 등 2개 사업을 동시해 추진해왔다. 이 중 도입 수량은 '1형'이 더 많다. 군 당국은 사업 1형을 통해 1만6000여정의 새 기관단총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엔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가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산기공이 1형 사업에 다시 참여하고자 할 경우 앞선 기밀유출 사건을 이유로 '페널티'를 적용받는다.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2형 사업도 구매 방식으로 진행돼 SNT모티브의 5.5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STC-16이 올 4월 전투적합 판정을 받아 5월에 방사청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TC-16은 12월 중 제식명 'K-13'으로 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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