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의혹 무차별 폭로에…박수홍측 “부모가 허위사실 유포, 무슨 대응 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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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수홍(53)의 부모가 박수홍의 사생활을 무차별적으로 폭로한 가운데, 박수홍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지난 1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부친 박씨의 주장은 해명할 가치가 없는 거짓"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에 대해 노 변호사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재판이 친형의 횡령 혐의를 가리는 게 목적인지, 박수홍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게 목적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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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지난 1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부친 박씨의 주장은 해명할 가치가 없는 거짓"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큰형 박모씨와 그 배우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8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 측과 박씨 부부의 요청으로 아버지인 박모(84)씨와 어머니 지모(81)씨가 출석했다.
법정에 선 아버지 박씨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홍이를 케어했다"며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 집 청소와 관리 등을 도맡아했는데, 흡혈귀도 아니고 뭘 빨아먹었다는 거냐"고 말했다. 또 "수홍이가 여자를 좋아한다. (수홍이가) 돈을 달라고 하는데 아파트 대출 갚기도 빠듯하니 여자친구들을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비자금을 만들었다", "박수홍이 여자친구에게 외제차를 선물했다", "박수홍이 내가 아는 것만 (여자) 6명을 만났다.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 등의 주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노 변호사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재판이 친형의 횡령 혐의를 가리는 게 목적인지, 박수홍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게 목적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박씨의 주장은 이미 유튜버 고(故) 김용호가 방송에서 했던 말이고, 박수홍씨가 김용호를 고소하면서 고소장에 적시했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용호가 판결 전 사망했지만, 해당 주장은 전부 사실무근"이라며 "김용호는 사망 전까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와 증인을 제시하지 못했다. 전 여자친구 누구도 증인으로 나서지 않았다. 김용호는 박수홍씨 형수한테 들은 내용일 뿐이라고만 했다"고 강조했다.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는 노 변호사는 "말도 안 된다. 이 재판을 시작할 당시 박수홍씨의 통장엔 3480만원뿐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여자친구한테 외제차를 선물했다는데, 박수홍씨가 어떤 차를 타고 다니는지 아냐. 아내 김다예씨 명의로 된 4000만원짜리 지프 차다. 뒷자리가 좁아 세 명 이상 타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대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부모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는데 무슨 대응을 하겠냐. 부끄럽고 민망해 법정을 뛰쳐나가고 싶었다"고 답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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