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의 구단주다운 미친 결정...'9조 2100억' 초역대급 카타르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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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일가는 카타르 측에서 제시안 말도 안되는 제안까지 거절했다.
하지만 글레이저 일가는 이런 파격적인 제안을 거절하고 구단의 지분 25%만 랫클리프 자본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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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일가는 카타르 측에서 제시안 말도 안되는 제안까지 거절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일제히 "맨유는 셰이크 자심의 카타르 그룹이 경쟁에서 탈퇴했다고 주장한 후 구단의 소수 지분을 영국 억만장자인 잼 랫클리프에게 매각하는 것에 대해서 이사회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구단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글레이저 가문으로부터 맨유를 인수하기 위한 오랜 싸움은 자심과 랫클리프의 양대 경쟁이었다. 그러나 자심 측 대표들은 최근 며칠간의 추가 논의 끝에 인수 과정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맨유 인수 경쟁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카타르 자본이 맨유를 인수할 것이라는 예상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왔다. 최종 입찰 당시 카타르 측의 제안은 약 50억 파운드(약 8조 2228억 원) 정도였다. 수정된 제안은 기존 제안보다 10% 이상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미국 'CBS'에서 활동하는 벤 제이콥스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카타르 측의 제안이 상세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약속된 투자를 포함해 약 56억 파운드(약 9조 2095억 원) 정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글레이저 일가가 맨유를 매각하면서 벌고 싶었던 액수는 무려 64억 파운드(약 10조 5251억 원)의 가격에는 부족했던 것이다. 글레이저 일가의 결정이 지연되자 카타르 측은 최종 결판을 위해 시도했고, 무위에 그치자 협상에서 빠진 것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카타르 측의 최종 입찰가는 시장 평가액 35억 달러(약 4조 7425억 원)의 거의 2배인 것으로 이해된다. 이들은 15억 달러(약 2조 325억 원)의 투자 계획도 있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카타르 측은 구단을 100% 인수하는 대신에 기존 부채까지 모두 탕감해주는 파격적인 제안까지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글레이저 일가는 이런 파격적인 제안을 거절하고 구단의 지분 25%만 랫클리프 자본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글레이저 일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높아질 예정이다. 글레이저 일가는 역대 최악의 구단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글레이저 일가는 2005년 맨유를 인수해 막대한 부를 창출했다. 맨유를 인수하는 과정부터 논란이었다. 엄청난 부채를 통해 맨유를 인수해 구단에 엄청난 부채를 발생시켰다. 부채는 엄청난 이자가 되어 돌아왔다. 맨유는 돈을 벌어들일 때마다 부채와 이자를 갚아가기에 급급했다. 그런데도 글레이저 일가는 구단에 엄청난 재정적인 부담을 안긴 것도 계속해서 배당금을 받아 챙겼다.
구단주로서의 태도 또한 문제였다. 글레이저 일가가 구단주가 된 후에도 맨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를 창출하는 구단이 되었지만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맨유의 역사를 같이 함께 한 올드 트래포드는 낡기 시작했고,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들어서는 구단 운영비를 이용해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다녀온 것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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