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기대주] “시즌 준비 잘했어, 기회 많이 줄 것” 조동현 감독 ‘폭풍 칭찬’ 받은 김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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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가 8일부터 15일까지 군산월명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조동현 감독은 14일 SK전이 끝난 후 김국찬에 대해 "신장이 작은데도 적극성과 태도에서 리바운드가 나오는 것 같다. 농구를 간결하게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급하게 슛을 던지다보니 밸런스가 깨질 수밖에 없다. 슛을 쏠 수 있는 타이밍이 있다. 오프시즌 양동근 코치와 항상 먼저 나와서 훈련을 하더라. 10~20분 정도인데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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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조영두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칭찬에 인색하다. 선수시절 근성과 성실함을 앞세워 프로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았기에 당연히 쉽게 만족할리 없었다.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마찬가지다. 공식 인터뷰에서 칭찬보다 아쉬운 점과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하는 멘트를 훨씬 더 많이 했다.
그러나 이번 컵대회에서 조동현 감독의 폭풍 칭찬을 받은 한 남자가 있었다. 바로 김국찬이다.
중앙대 시절 유망주 슈터로 주목받았던 김국찬은 프로 입성 후 매 시즌 부상에 시달렸다.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두 번이나 당했고 발목, 어깨 등 여러 부위가 좋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며 점점 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갔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시즌 종료 후 두 달여의 휴가 기간 동안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또한 오프시즌 몸 관리에 철저히 신경 썼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팀 훈련에 임했다. 그 결과 우리가 알던 김국찬의 플레이가 조금씩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컵대회에서도 김국찬은 돋보였다. 안양 정관장과의 조별 예선과 서울 SK와의 4강전 3경기에서 평균 8.0점 8.0리바운드 1.7의 기록을 남겼다. 아직 슛 감이 잡히지 않은 듯 득점이 많진 않았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
가장 눈에 띄는 수치는 리바운드다. 적극적인 플레이로 수비 리바운드뿐만 아니라 공격 리바운드를 잇달아 잡아냈다. 그의 커리어 평균 리바운드가 2.0개이기에 3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리바운드를 기록했는지 알 수 있었다. 11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1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기도 했다.
조동현 감독은 14일 SK전이 끝난 후 김국찬에 대해 “신장이 작은데도 적극성과 태도에서 리바운드가 나오는 것 같다. 농구를 간결하게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급하게 슛을 던지다보니 밸런스가 깨질 수밖에 없다. 슛을 쏠 수 있는 타이밍이 있다. 오프시즌 양동근 코치와 항상 먼저 나와서 훈련을 하더라. 10~20분 정도인데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며 칭찬했다.
이어 “시즌 준비를 제일 잘한 것 같다. 선수들 중 단 한번도 쉬지 않았다. 기회를 많이 줄 거다. 그걸 잡는 건 (김)국찬이 몫이다. 슛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외적인 부분에서 성장을 많이 했다. 올 시즌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컵대회를 통해 조동현 감독의 극찬을 받은 김국찬. 그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던 시간들을 털어내고 새 시즌 날개를 펼 수 있을까. 코트를 자유롭게 날아다닐 그를 주목해본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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