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대출·보증 90%는 수도권·영남 편중…중소기업 지원 비중도 줄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획재정부 산하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의 여신 업무 90% 이상이 수도권과 영남 지역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은의 여신 지원 정책은 '중소기업 강화를 통한 균형성장 유도'라는 취지에 어긋나게, 중소기업 지원 비율이 매해 줄고 있었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은의 여신(대출·보증) 업무 56.5%는 수도권, 34.0%는 영남 지역 기업에 대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의원 "어려움 겪는 지방 중소기업에 금융 지원 절실"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기획재정부 산하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의 여신 업무 90% 이상이 수도권과 영남 지역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은의 여신 지원 정책은 '중소기업 강화를 통한 균형성장 유도'라는 취지에 어긋나게, 중소기업 지원 비율이 매해 줄고 있었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은의 여신(대출·보증) 업무 56.5%는 수도권, 34.0%는 영남 지역 기업에 대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 90.5%의 여신 업무가 수도권과 영남 지역에 편중됐다.
반면 충청은 5.3%, 호남은 4.0%, 강원과 제주는 0.1%에 불과했다.
올해 1~9월 여신 지원 금액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12조2107억원, 영남은 9조4040억원이었다. 두 지역에 대한 여신 지원 금액은 21조6147억원으로 전체 24조3997억원 중 88.6%에 해당했다.
특정지역 쏠림 현상은 2018년부터 5년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엔 여신 업무의 총 90.9%(수도권 ·영남 )가 수도권(58.4%)과 영남(32.5%)에 쏠렸고, 2019년 89.7%(수도권 55.1%·영남 34.6%), 2020년 91.4%(59.0%·32.4%), 2021년 89.2%(59.9%·29.3%) 등 90% 안팎의 쏠림이 이어졌다.
수은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 중인 '히든 챔피언' 제도 역시 지역 편차가 나타났다. 해당 지원을 받는 기업은 대출 금리를 최대 1.0%포인트(p)까지 인하받을 수 있고, 대출 한도도 늘릴 수 있다.
올해 9월까지 수도권(107개)과 영남권(76개)의 지원 대상 기업은 전체 252개 중 183개로 72%에 해당했다.
기업규모별 여신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중소기업 강화를 통한 균형성장 유도'라는 제도 취지와 어긋나게 중소기업 지원 비율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었다.
2018년 17.0%이던 중소기업 여신 지원 비율은 2021년 15.9%, 2022년 15.4%로 줄었다. 반면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은 2018년 24.65%에서 2022년 29.14%로 꾸준히 늘었다.
김주영 의원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자금력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의 경우 수출 증대를 위해 금융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은은 국책은행으로서, 지역 균형발전의 관점에 따라 중소기업 지원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ky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