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의회, 논란에도 '고급 의전차량' 구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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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의회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의장 의전차량을 1억원에 달하는 고급 전기차로 교체한다.
15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의전차량 구매를 위해 의회는 최근 '관용 전기차 구매 입찰 공고'를 올렸다.
북구의회 관계자는 "기존 의전 차가 내구연한이 지나 교체가 필요하다. 내연기관 차인 그랜저만큼의 적당한 가격의 전기차 세단이 없어서 G80 전기차를 구매할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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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대구 북구의회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의장 의전차량을 1억원에 달하는 고급 전기차로 교체한다.
15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의전차량 구매를 위해 의회는 최근 '관용 전기차 구매 입찰 공고'를 올렸다.
예산은 모두 9천280만원이며 구매 대상은 제네시스 G80 전기차(EV)다.
일반적으로 공용 물품은 조달청의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된 제품을 구매한다. G80 EV의 경우 쇼핑몰에 등록되지 않아 의회가 이를 구매하기 위해 입찰 공고를 올린 것이다.
북구의회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국기기관·지방자치단체가 새로 구매하거나 임차하는 차량은 전기차 등 저공해자동차여야 한다고 해명했다.
북구의회 관계자는 "기존 의전 차가 내구연한이 지나 교체가 필요하다. 내연기관 차인 그랜저만큼의 적당한 가격의 전기차 세단이 없어서 G80 전기차를 구매할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반면 서구의회는 같은 차량을 구매하려다 논란을 의식, 최근 예산을 전액 삭감해 북구의회의 결정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오닉6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량을 의전 차로 활용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있어 고급 세단 전기차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비판도 있다.
조광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과시용에 가까운 고급 차량 구입에 급급한 것 같다. 시민들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은 모습이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 내부에서도 충분한 문제 제기가 나와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없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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