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최고 사극은?..'연인' 이어 '혼례대첩'→'고려 거란 전쟁' [★FOCUS]

[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MBC 금토드라마 '연인',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KBS 2TV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사진=MBC '연인', KBS 2TV '혼례대첩'-'고려 거란 전쟁'

"사극 끝나면 또 사극!"

단풍이 무르익고 있는 가을 안방극장에 '사극 열풍'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엔 KBS다.

하반기 안방극장에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사극 열풍을 이끌고 있다.

지난 13일 파트2로 돌아온 '연인'은 지난 8월 4일 첫 방송했다. 파트1, 2로 나뉘어 방송됐다. 지난 9월 2일 10회 방송을 끝으로 파트1이 끝났고, 이어 10월 13일 11회를 시작으로 파트2가 막을 올렸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 드라마다. 퓨전 사극으로 남궁민, 안은진이 주연을 맡아 하반기 안방극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청률, 화제성 모두 잡아내면서 모처럼 MBC 금토드라마에 힘을 실어줬다.

이런 가운데, '연인'의 열어 놓은 사극 열풍을 이어 받을 사극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KBS의 '혼례대첩' '고려 거란 전쟁'이다.

'혼례대첩'과 '고려 거란 전쟁'은 올 하반기 KBS 기대작 중 하나. 두 작품은 '사극'이지만 성격이 다르다. '혼례대첩'은 퓨전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은 대하 사극이다.

'혼례대첩'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은 로운, 조이현이 주연을 맡았다. 로운이 청상부마 심정우 역을, 조이현이 청상과부 정순덕 각각 맡았다. '중매 코믹 멜로'라는 이색적인 스토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로운, 조이현이 예고편에서부터 선보인 코믹 케미가 월화 안방극장에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0월 30일 첫 방송이다.

오는 11월 11일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 첫 방송한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KBS 2TV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사진=KBS 2TV '고려 거란 전쟁'

극 중 고려 역사 중 역대급 전쟁 '귀주대첩'을 이끈 강감찬 역을 최수종이 맡았다. 최수종이 10년 만에 대하사극에 복귀하면서 일찌감치 올 하반기 안방극장 기대작으로 떠오른 '고려 거란 전쟁'이다.

최수종의 대하 사극 복귀작으로 이미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은 '고려 거란 전쟁'. KBS의 정통 사극으로 '연인', '혼례대첩' 등 퓨전 사극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쟁 장면, 실제 역사 속 인물들을 연기할 배우들의 열연까지 시청자들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퓨전 사극 '혼례대첩'과 정통 사극(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 이보다 앞서 방송된 '연인'까지 '2023 최고 사극'의 자리는 과연 어떤 작품이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