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허파' 아마존에 최악의 대기오염…가뭄·산불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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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이 계속되는 가뭄과 산불에 고통받고 있어 이로 인한 대기 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아마존강 유역의 열대우림 가운데 위치한 브라질 마나우스의 대기질이 전 세계에서 최악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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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는 대기오염으로 예정된 행사 줄줄이 취소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브라질 아마존이 계속되는 가뭄과 산불에 고통받고 있어 이로 인한 대기 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아마존강 유역의 열대우림 가운데 위치한 브라질 마나우스의 대기질이 전 세계에서 최악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학교 수업이 중단되고 국제 마라톤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잇따라 취소됐다.
이번 달 들어 브라질 아마조나스주에서는 27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1998년 공식적인 기록이 시작된 이래로 한 달 동안 발생한 화재 건수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대부분의 화재는 주로 삼림 벌채나 목초지 개간을 위해 사람이 일으킨 것이다.
지난 2일 동안 마나우스의 대기질은 건강에 해로운 수준과 위험한 수준 사이를 오가며 일부 아시아 주요 대도시의 상황과 비슷했다.
지난 11일에는 도시의 주요 대학들이 모든 활동을 취소했고, 15일 예정된 마라톤 대회는 두 달간 연기됐다.
일반적으로 브라질의 10월은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하지만 북대서양 해역의 온난화로 인해 비구름의 흐름이 바뀐 것이다.
현재 아마존의 주요 강 중 상당수가 가뭄으로 인해 수위가 낮아진 상태다. 이로 인해 배가 통행할 수 없어 수백 개의 마을이 고립됐다.
테페 호수에서는 물이 거의 증발해 수십 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다. 대부분 멸종 위기종인 분홍돌고래였다.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립대학교의 기후학자 모니카 바스콘셀로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매연으로 뒤덮인 도시에서 눈을 떠 40도가 넘는 극한의 기온을 경험하고 강물이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는 것은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매우 고통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의 미래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비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12일)은 브라질의 어린이날인데, 아이들이 밖에서 뛰놀 수 있을지 걱정된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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