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무 복귀 초읽기… 내부 개편·계파 갈등 수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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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다음주 초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당 내부 전열 개편과 계파 갈등 수습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내년 총선까지 6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이 대표가 복귀하면 민주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내부 전열을 가다듬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당무 복귀 후 이 대표가 지난달 자신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로 불거진 계파 갈등을 어떻게 수습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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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르면 오는 16일을 전후해 국회에 출근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마쳤고 국정감사(국감)가 끝나면 곧바로 내년 총선 모드에 돌입하는 만큼 이 대표는 전열 재정비를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다만 이 대표의 건강이 변수다. 이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던 지난 7일에도 유세 지원을 나갈 계획이었지만 건강 문제로 돌연 취소했다. 이 대표는 단식 중 건강 악화로 지난달 18일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지난 6일 입원 19일 만에 국회 본회의 표결을 위해 등원했고 이튿날인 지난 7일에도 유세 지원을 계획했지만 당일 오전에 지원 활동을 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지 않았단 판단에 계획을 철회했다. 이후 이 대표는 지난 9일 퇴원하고 그날 오후 선거 유세 현장을 찾았다.
내년 총선까지 6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이 대표가 복귀하면 민주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내부 전열을 가다듬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재 민주당 지도부 구성에서 송갑석 의원의 사퇴로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또 김민석 의원이 지난 9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터라 그가 맡았던 정책위의장 자리도 사실상 공석이다. 다만 개편 수준이 단순 빈자리를 채우는 수준일지 그 이상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당무 복귀 후 이 대표가 지난달 자신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로 불거진 계파 갈등을 어떻게 수습할지도 관심사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 문제를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을 뿐 그 이상의 언급은 아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강서구청장 선거 유세 지원에 나섰던 지난 9일과 선거 승리가 유력시됐던 지난 11일 내놓은 메시지에서 '단합'을 공통으로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부족하고 억울한 것이 있더라도 잠시 제쳐두고 저 거대한 장벽을 우리 함께 손잡고 넘어가자"고 강조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며 "오로지 국리민복만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복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가결표를 던진 일부 의원을 두고 윤리심판원에 회부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나왔다. 반면 "징계대상자를 가리는 기준이 모호하다"거나 "현시점에서 포용하는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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