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정 “한석준 홍콩 신혼집서 하룻밤 신세, 남편 없이 단둘이”(아형)[어제TV]

서유나 2023. 10. 1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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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는 형님’ 캡처
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이 한석준 탓에 곤란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10월 1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03회에서는 강수정, 손준호, 조정식, 이나연, 김종진, 정근우, 한석준, 이승현이 형님학교로 전학 왔다.

이날 연대 출신 강수정은 어쩌다 연대에 입학하게 됐냐는 질문에 "내가 숙명여고를 나왔다. 당시 이대를 백명씩 갔다. 조금 공부하다보면 이대를 가는데 나는 연대가 너무 꿈이었다. 우리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너는 연대를 가야 한다. 연고전에 가야 한다'고 했다. 우리 오빠도 연대를 나왔고, 나는 고대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마찬가지로 연대 출신 서장훈은 이에 "그 당시 여학생 중 누가 (고대 갈) 생각을 하냐"고 했다가 형님들에게 중립을 지키라고 야단맞았다. 게스트 등장부터 꾸준히 연대 편애를 보여주던 서장훈은 "작년에 백종원, 오은영 선생님과 내가 연대 홍보대사에 발탁됐다. 학교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해달라고, 이런 얘기를 안 하면 학교에서 전화가 오더라"고 해명, "웃기자고 하는 거니까 이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서장훈은 자신의 비범한 연대 입학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스포츠 인재 영입 전쟁으로 중학교 때부터 연대로부터 입학 제의를 받았다는 서장훈은 "고등학교 때 우리집에 가면 (고대 연대) 양 감독님이 와서 저녁을 드시고 계셨다 매일"이라며 "내가 (연대를)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장훈은 왜 굳이 연대였냐는 물음에 "당시 날 데려가려고 연습게임을 할 때 학교로 불렀다. 고대를 버스 타고 가는데 먼 걸 떠나서 가면 대학인데 학교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 삭막하더라. (반면) 연대는 시합을 가면 '이게 대학이라는 거구나' 싶을 정도. 또 당시만 해도 고대는 여학생이 거의 없었는데 연대는 지금도 그렇지만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이다. 들어갔더니 '이야, 이게 뭐야' 싶더라"고 털어놓았다.

강수정은 이처럼 여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에서 미팅과 소개팅으로 즐거운 시절을 보낸 사실을 털어놓았다. 강수정은 "나의 연대 생활 90%는 미팅과 소개팅이었다"면서 "나같이 적당히 예쁜 애들은 어디 내놔도 편하다"고 겸손히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강수정은 "당시 내가 96학번인데 고대 95학번 중 잘생긴 선배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우리 과 5명이 모여서 안암동에 가보자 해서 미팅하러 출발했다. 아무리 가도 가도 학교가 나오지를 않더라. 어디서 내리라고 해서 내렸더니 허허벌판이었다. 그때는 휴대폰도 없지 않냐. 겨우 (고대 남학생들을) 만났는데 우리는 너무 지쳐서 잘생기든 말든 음료수 한 잔 마시고 (헤어졌다).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고대 시골에 오지 말자'고 했다"고 서장훈과 비슷한 일화를 풀었다.

그 가운데 고대 무리에 합류해 있던 한석준은 연대 측에게 배신자로 꼽혔다. 고대 출신이면서 지금껏 연대 동문회에서 사회를 봤다는 것. 한석준은 "대학원을 연대를 나왔다"고 해명, "대학원 갈 때 사람들이 겁을 주더라. 너무 어려운 데 가면 졸업을 못 한다고 후진 데를 가야 한다고"라는 무리수 발언을 하며 고대에 대한 소속감을 드러냈다.

강수정은 이런 한석준 탓에 신혼 시절 힘들었던 경험을 공개했다. 강수정은 "석준이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고 잘 모를 거다. 내가 홍콩에서 살고 있지 않냐. 그때 신혼 초였다. (한석준이) 홍콩에 왔다고 여행 중이라고 연락이 왔다. 너무 반갑지 않냐. 후배고 같이 방송도 몇 번 했고. 밥을 먹었다. 그런데 얘기하는데 보니까 아무 계획이 없이 온 거다. 막 우리 앞에서 굳이 전화를 하면서 '잘 데가 없다'는 걸 강조하더라"고 떠올렸다.

강수정은 "그러면 어떻게 하냐. 우리 들리게 큰소리로 얘기하는데. '그러면 우리 집에서 하룻밤 잘래요?'라고 하니까 잔다고 했다. 우리 집에 왔다. 우리 셋밖에 없었다. 우리 남편이 금융계에서 일해서 진짜 일찍 출근한다. 7시 반에 나갔다. (나랑 한석준) 둘만 있었다. 아침 10시까지 안 일어나다가 겨우 일어나선 아침까지 천천히 먹고 우리집 바깥 뷰 사진 좀 찍고 하더라. 소파에 앉아서. 나중에는 내가 못 참겠어서 제발 좀 가라고 택시를 잡아줘 보냈다"고 폭로했다.

한석준은 "아나운서계의 이상민도 아니고"라는 형님들의 비난 속 "고마운 게 그게 설연휴 쯤이었다. 내가 호텔 예약을 바꾸는 걸로 계획을 잡았는데 중간에 잘못돼 하루가 비었다. 빈 방이 한 개도 없어 지하철역에서 잘 생각까지 했다"며 "너무 고맙다"고 재차 마음을 전했다. 이에 연대 대표 서장훈은 "수정이 남편 입장에서는 고대라고 하면 이가 갈릴 것"이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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