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네타냐후-아바스와 각각 통화[이-팔 전쟁]

네타냐후, 대공습 앞두고 '단결과 결단' 강조
아바스 "가자지구서 팔 주민 강제이주 반대"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해 육·해·공 보복 공습을 예고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상과 각각 통화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예루살렘 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 지난 7일 이-팔 전쟁 발발 이후 5번째 통화다.

양국 정상은 현재 진행 중인 전쟁 상황에 대해 논의헀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방 및 정보 등을 지원해 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또 이날 하마스 공격에 피해를 입은 가자 지구 인근 마을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양측은 지속적으로 접촉을 유지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국제법에 따른 민간인 보호와 인도주의 통로에 대해서도 언급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맞서 전투 목표를 달성하려면 '단합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과도 통화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강제 소개령을 내린 것과 관련,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가자지구에서 추방하는 것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아바스 수반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의 민간인 살해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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