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중동 두 개의 전쟁, 한반도 안보 변수되나?
[앵커]
외교·안보 부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갑자기 부상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주요 관심사로 논의됐습니다.
군사 문제뿐만 아니라 한반도 안보환경의 변화 여부 등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도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문제는 외교·안보 분야 국정감사장에서도 심도 있게 논의됐습니다.
비록 재래식 전술이지만, 공중과 지상에서 펼쳐진 하마스의 기습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겁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이 과학경계장비 자체가 무용지물이 된 거예요. 그러니 이스라엘이 속수무책으로 당한 건데, 우리 과학장비 감시체계에 대한 백업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나요?]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역사에는 정면교사와 반면교사가 있는데 우리 군은 이 점(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해서는 적과 아를 떠나서 정면교사로 우리 군이 삼아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북 군사문제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두 개의 전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와 종교, 민족문제가 첨예하게 얽힌 중동에서 불씨가 확대될 경우 한반도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북핵 억제와 중국 견제, 이를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추구해 온 미국 대외정책의 우선순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정치를 안정시켜 동북아 문제에 몰두하려던 바이든 정부의 구상에 균열이 가고 있다며, 북핵 문제가 고도화하는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남식 / 국립외교원 교수 : (인도-태평양 축으로 이동하려면 미국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가 벌어지면서 (과거처럼 다시 중동을 돌아보는) 비슷한 어떤 기시감 같은 것을 느끼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이번에 중동에서 이스라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이것은 한반도 안보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외교·안보뿐만 아니라 경제부처 등과 함께 긴급 점검회의를 여는 등 두 개의 전쟁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과 함께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박민양 박진수
영상편집 ; 윤용준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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