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금리 동결 우세...중동 불안 '변수'

양일혁 2023. 10. 15. 04: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와 국내 가계부채 증가로 일단 동결이 우세하지만, 중동 분쟁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변수입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5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 1월 3.25%에서 3.50%로 올린 이후 현재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거란 전망이 더 많습니다.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있어 섣불리 움직이기 어렵다는 겁니다.

가계 부채는 증가하고, 경제 성장은 더딘 탓에 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유혜미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시장 금리가 올라가면서 연체율이 올라가고 금융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가능성을 생각하면 기준금리까지 올려서 금리가 더 오르게 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동발 악재 탓에 내리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력 충돌에 자칫 산유국이 개입할 경우 국제유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습니다.

고유가 여파로 물가가 연쇄적으로 자극받으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철진 / 경제평론가 (YTN 뉴스라운지) : (유류세) 인하가 끝나는 순간 휘발유는 바로 리터당 2000원대로 가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물가 상승 압력이 엄청 높기 때문에 한국은행 같은 경우에는 미국과는 상관없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한국은행은 지금 기준금리에서 0.2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아직 열어두고 있습니다.

각종 돌발 변수로 경제 불확실성이 큰 만큼 동결이든 인상이든 한국은행의 고민은 클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