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컨, 中왕이와 통화…"확전 막아 달라" 요청[이-팔 전쟁]

신정원 기자 2023. 10. 15. 03: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중국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확대되지 않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하고 도움을 청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통화에서 자신의 중동 국가 순방 내용을 공유하면서 이번 전쟁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중동 순방 공유…"中역할" 요청
왕이 "통제불능 우려…폭력에 폭력은 악순환"
'두 국가 해법' 재차 강조…유엔 역할 지지
[자카르타=AP/뉴시스]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하고 이-팔 전쟁이 확대되지 않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 7월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담 중 만나 악수하는 모습. 2023.10.15.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중국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확대되지 않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하고 도움을 청했다. 이번 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통화에서 자신의 중동 국가 순방 내용을 공유하면서 이번 전쟁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상황이 통제에서 벗어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면서 "군사적 수단을 통해서는 해결할 수 없고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는 것은 악순환을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도적 재난이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적대관계 청산, 갈등 확대 완화, 국제 인도주의법 준수, 인도적 통로 개설, 유엔 주도의 국제적 합의 구축, 유엔 안보리의 역할 지원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또 "아랍과 이스라엘 화해 없이는 중동 평화도 없다"면서 이-팔 갈등과 관련해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두 국가 해법' 이행과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 이-팔 평화 공존 실현에 있다"고 역설했다.

블링컨 장관도 "두 국가 해법을 통한 이-팔 갈등 해결, 긴장 완화와 인도적 지원에서의 유엔 역할을 지지한다"면서 "중국과도 소통과 조정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중 외교 수장들은 양국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은 최근 일련의 고위급 접촉 등 양국 관계가 안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고, 블링컨 장관은 양국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