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60여 명 이스라엘에서 귀환..."감사합니다"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무력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에서 우리 국민 160여 명이 군 수송기를 타고 귀국했습니다.
무사히 한국 땅을 밟은 교민들은 우리 정부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공군 수송기 '시그너스'가 어둠을 가르며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승객들이 하나둘 비행기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의 박수갈채가 터져 나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로 이스라엘이 혼돈에 빠진 지 일주일 째.
다시 만난 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무사 귀환을 환영했습니다.
어제 새벽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우리 국민 163명을 태운 군 수송기가 어젯밤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무력 충돌이 심각해지면서 민간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취소되자, 정부가 우리 국민의 귀국을 위해 항공편을 지원한 겁니다.
무사히 한국 땅을 밟은 교민들은 우리 정부에 감사를 보냈습니다.
[김화석 / 이스라엘 교민 : 남아있는 항공편이 계속 취소되고 이래서 알 수가 없었는데, 정부에서 이렇게 빨리 대응을 해주셔서 저희가 안전하게 입국할 수 있어서 대단히 감사하고요.]
[김현숙 / 이스라엘 교민 : 그분(군 장병)들이 말씀하시길 안전하게 한국까지 모시겠다고 하는 바람에 우리 모두 너무너무 기뻐서 막 박수를 쳤죠.]
긴장 속에서 임무를 수행한 군 장병들도 그제야 밝은 미소로 성공을 자축했습니다.
[안효삼 대령 / 공군 공중기동비행단 항공작전 대장 : 계속해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폭발음과 또 휴대전화에는 미사일 폭격을 알리는 알림음이 지속적으로 울리고 있어서 현지 상황이 언제라도 급박하게 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제안으로 일본인과 가족 50여 명과 싱가포르인 6명도 함께 수송기에 타고 한국에 도착했고, 일본 외무상은 감사의 뜻을 보냈습니다.
정부는 아직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육로나 제3국 항공편 이용을 계속 안내하고 권고할 방침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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