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지구 물·연료·전력 없어…식량도 위험"[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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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이스라엘의 완전 봉쇄와 보복 공격으로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와 관련해 "상황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의 대피령으로 가자 지구 북부에서 수십만 명이 혼잡하고 파손된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폭격을 당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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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 중에도 포격…인류 시험대"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엔은 이스라엘의 완전 봉쇄와 보복 공격으로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와 관련해 "상황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긴급구호 담당 사무부총장은 "가자 지구에는 전력도 물도 연료도 없고, 식량마저 위험할 정도로 부족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향력을 미치는 모든 국가들에게 "전쟁 규칙을 존중하고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원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전날 강제 소개령을 내린 이후에도 피란길에 오른 가자 주민들이 포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대피령으로 가자 지구 북부에서 수십만 명이 혼잡하고 파손된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폭격을 당했다"고 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민간인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더욱이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은 것 같아 두렵다"면서 "지난 한 주는 인류에 대한 시험대였다. 그리고 인류는 실패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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