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오늘 쇄신 논의 긴급 의총
[앵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이철규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했습니다.
선거 패배 이후 사흘 만인데, 휴일인 오늘(15일)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에선 추가 쇄신 방안이 공개될 수도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김기현 대표 취임 이후 집권여당의 주요 보직을 맡았던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들이 한꺼번에 물러났습니다.
총선 전초전으로 꼽혔던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p 넘는 차이로 민주당에 완패한 지 사흘 만입니다.
임명권자인 김기현 대표와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최고위원단, 그리고 윤재옥 원내대표를 제외한 지도부 전원이 포함됐습니다.
사의를 표명한 임명직 당직자들은 하나같이 당의 '안정'과 발전을 사퇴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보선 참패 이후 누구 하나 '내 탓'이라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당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13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또 책임자가 안 나오고 자꾸 뭐 미봉책으로 가면 우리 원외 위원장들 이제 연판장이라도 받겠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시니까….]
선거 패배와 관련한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도 임명직 당직자들의 결정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윤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국민의힘에 전달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후임자 인선을 서두르며, 추가 쇄신 방안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13일) : 어떻게 체질 개선해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정당을 만들 것이냐…. (대책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총선기획단 발족과 혁신위원회 구성, 인재영입위원회 출범 등이 당 안팎에선 거론되고 있습니다.
임명직 당직자 후속 인사와 보선 참패 수습 방안 등은 오늘(15일)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여론이 호응하는 쇄신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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