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한반도와 세계평화 위한 ‘국행수륙대재’ 21일 거행
생명존엄과 세계평화 그리고 “정전 70주년을 맞은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은 49일간 기도 봉행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직할사찰 진관사(마음의 정원, 주지. 법해)는 2023 진관사국행수륙재 개건 625주년 및 국가무형문화재지정 10주년을 맞이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진관사와 사단법인 진관사수륙재보존회가 진관사국행수륙대재 기념식(10월 21일 토요일 오전 10시), 국행수륙재 칠재 성파 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의 ”감로, 함께하는 세계를 위한 축복과 환희”라는 법문을 주관한다고 밝혔다.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대자비심으로 꽃피우는 생명과 평화의 기도”라는 주제어로 생명존엄과 세계평화의 염원을 49일간(9월 3일 – 10월 22일) 기도를 담았다.
특히 2023년은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식에 한국전쟁 참가국 대사를 초청하여 전쟁 희생자들의 왕생을 기원하고, 참전용사 극락왕생을 위한 위패봉안을 한다.
그리고 전쟁, 질병, 사고 희생자 위무의 장(이태원 사고 희생자,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희생자, 기후위기와 질병 구제) 등 세계 곳곳에서 사고로 희생된 분들과 가족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며, 전쟁종식, 평화기원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진관사국행수륙대재는 9월 3일 입재(용학스님, 범어사 전 승가대학장)로 “수륙재 공덕의 복전”이란 법문을 시작하여 9월 10일 초재(도혜스님, 봉녕사 승가대학석좌교수) “선재동자에게 광수공양을 설하다”, 9월 17일 2재(영진스님, 백담사 무금선원유나) “모두 함께 고통의 바다를 여의게 하소서 : 물고기와 새우와 게들도 저 파도 아래서 법문을 듣다”, 9월 24일 3재(혜국스님, 석종사 금봉선원장) “미래세대의 불교를 위한 화두와 다라니, 그리고 기도”, 10월 1일 4재(계호스님, 진관사 회주) 바보 반특 비구의 게송으로 절의 정문을 세 번 두드리다” 10월 8일 5재(지운스님, 보리마을 자비선명상원 선원장) “수륙재 회향공덕의 선순환과 공동체 가치의 확장”이 이어졌다.
앞으로 15일 6재(성우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전 전계대화상,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불교TV대표이사) “발원자는 품속의 보배를 얻고 영가는 대승의 보살계를 받다”, 10월 21일 칠재 성파 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종정) ”감로, 함께하는 세계를 위한 축복과 환희”라는 법문(오후 3시)으로 회향을 한다.
종합예술의 원형을 갖추고 예술성과 독창성을 갖춘 진관사수륙재는 600년의 역사를 지닌다. 진관사수륙재는 조선 태조에 의해 조종(朝宗)의 명복을 빌고, 중생을 복되게 하기 위해 서울의 명산인 삼각산 진관사 경내에 총 59칸(間)의 수륙사(水陸社)를 건립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는 조선시대 왕실수륙재의 기념비적 불사로 기록되면서 진관사가 국행수륙재 근본 도량의 지위를 얻는 계기가 되었으며, 현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로 지정되어 한국의 대표 불교의례로써 중생구제와 자비의 베품을 매년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진관사수륙재는 조선시대의 전통적 수륙재인 칠칠재(七七齎:사십구재) 형식의 낮에 지내는 낮재와 밤에 지내는 밤재의 이부 구성을 유일하게 전승하고 있다. 입재를 시작으로 초재에서 칠재까지 총 49일에 걸쳐 진행되는데, 수륙재의 정점은 마지막 칠재이다. 칠재는 낮재와 밤재로 나누어 이틀 동안 지내게 된다.
‘대자비심으로 꽃피우는 생명과 평화의 기도’라는 주제로 생명존엄과 세계평화의 염원을 49일간 봉행한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은 앞으로 “미술과 음악, 공예, 무용 등 종합예술의 원형을 갖추고 예술성과 독창성을 갖춘 진관사수륙재의 보존과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주민들과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수륙재 문화행사(전시, 시연, 공연, 법문 등)를 통해 참여를 확대하고, 위로와 희망의 축제로 승화시켜 ”불교의 새로운 역사의 공간 창조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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