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KS 2차전 이후 감감 무소식…KIA 광주 가을야구는 언제? 2024년엔 간절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KIA 타이거즈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KIA가 뉴 타이거즈 2년차에 쓴맛을 봤다. 두산 베어스가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잡고 최소 5위를 확보했다. KIA는 트래직넘버가 소멸되는 동시에 6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KIA는 2017년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이후 2018년과 2022년에만 가을야구를 했다.
2018년과 2022년에도 포스트시즌의 맛만 본 시즌이었다. 2018년엔 2017년 통합우승 멤버 일부의 성적 허락과 리툴링이 겹치며 생각만큼 힘을 내지 못했다. 70승74패로 5위를 차지한 뒤 4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서 6-10으로 패배, 곧바로 시즌을 접었다.
2022년은 뉴 타이거즈의 원년이었다. 263억원을 들여 FA 나성범, 양현종, 트레이드로 박동원을 영입했다. 그러나 70승73패1무로 역시 5위를 차지했다. 4위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서 2-6으로 지면서 역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KIA는 2017년 10월26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 1-0 승리 이후 6년간 광주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당시 대투수 양현종이 9이닝 완봉쇼를 벌였다. 그해 KIA는 4승1패로 통합우승했다. 광주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부터 잠실 3~5차전을 잇따라 잡았다.
나아가 KIA는 2014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개장 이후 치른 포스트시즌 광주 홈 경기도 2017년 한국시리즈 1~2차전이 전부다. 2016년에도 70승73패1무, 5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했으나 LG와의 잠실 와일드카드결정전서 졌다. 당시 1차전을 잡았으나 2차전을 내주면서 시즌을 마쳤다.
따지고 보면 그만큼 KIA의 포스트시즌 갈증이 심하다. 2009년과 2017년 통합우승을 제외하고 2010년대 들어 와일드카드결정전 외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른 경험도 2011년이 유일하다. 당시 KIA는 70승63패로 4위를 차지한 뒤 3위 SK 와이번스와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러 1승3패로 패퇴했다.
뉴 타이거즈가 출범하고 2년이 흘렀다. KIA는 막대한 투자를 했다. 올 시즌엔 작년만큼 대형 투자를 하지 않았으나 시즌 도중 외국인투수 2명을 모두 바꿨고, 포수 김태군을 영입하는 등 움직임은 활발했다. 그러나 2년간 치른 포스트시즌은 단 1경기다. 김종국 감독의 계약기간 3년 중 2년이 흐른 상황. 최형우, 나성범의 전성기가 끝나기 전에 대권에 도전해야 하는 게 사실이다. 내년엔 광주 포스트시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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